곡성 증기기관차서 연극 '심청길 비밀레시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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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곡성 증기기관차서 연극 '심청길 비밀레시피' 공연
12~14일 섬진강 기차마을
마을주민 출연…25분 진행
  • 입력 : 2023. 05.02(화) 16:52
  • 곡성=김대영 기자
곡성 섬진강기차마을 증기기관차에서 열리는 창작 연극 ‘심청길 비밀레시피’. 곡성군 제공
남 곡성지역을 질주하는 증기기관차에서 지역 주민들이 출연하는 연극이 공연된다.

곡성군은 12~14일 섬진강기차마을 증기기관차에서 극단마실의 창작 연극 ‘심청길 비밀레시피’가 기찻길 무대에 오른다고 2일 밝혔다.

작품은 섬진강기차마을에서 출발해 섬진강변을 달리는 증기기관차 내에서 25분 동안 펼쳐진다.

기차를 타고 할머니집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담겨있다.

작품은 기차마을에서 출발하는 증기기관차 심청호에 관객들이 오르면 시작된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섬진강을 배경으로 심청이의 먼 친척인 기차안내원들이 ‘심청이야기’를 들려주며 관객들은 즉흥적으로 연극에 참여 할 수 있다.

전문 예술가와 곡성 거주 할머니들이 함께 만드는 무대로 사람 사는 이야기와 곡성의 손 맛, 지역의 풍경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증기기관차가 가정역에 멈추면 할머니집이 꾸며진 야외무대에서 작품의 2막이 공연된다. 섬진강을 배경으로 살고 있는 할머니들의 3인 3색 인생이야기 펼쳐지며 도시락이 제공된다.

작품은 지난 2018년부터 곡성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워크숍과 소규모 공연들을 거치면서 5년 만에 완성됐다.

곡성의 대표 관광지인 섬진강기차마을과 섬진강을 배경으로 곡성에 전해 내려오는 심청 설화가 녹아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작품이 지역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연극을 배우고 있는 청소년들과 연계해 확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곡성=김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