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승격 동기’ 대전 상대 연패 탈출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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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승격 동기’ 대전 상대 연패 탈출 ‘의지’
6일 홈서 대전하나시티즌과 11R
최근 3경기 1득점 빈공 탈출 절실
탄탄한 대전 상대 공격축구 필요
  • 입력 : 2023. 05.03(수) 16:05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광주FC가 오는 6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사진은 광주FC 이강현이 지난달 30일 울산현대와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득점을 터트리고 포효하는 모습.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승격 동기’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광주FC는 오는 6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최근 3경기 무승으로 고전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강원전을 시작으로 26일 제주전, 30일 울산전까지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강한 압박과 날카로운 역습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공격력을 보였지만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3경기에서 1득점에 그치며 상대의 수비에 꽁꽁 묶였고 순위도 6위로 한 단계 내려갔다. 특히 하위권 팀들이 최근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면서 2위 FC서울(승점 19)부터 11위 강원FC(승점 10)까지 승점 격차가 좁아졌다. 현재 승점 13을 쌓아놓은 광주와 대구FC, 승점 10을 쌓아놓은 전북현대와 강원의 격차는 3점, 단 한 경기에 불과하다.

광주는 최근 아쉬움을 털어내고 이정효 감독의 ‘주도권 축구’를 이어가 11개 팀을 상대로 한 바퀴를 도는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분위기를 반전해내겠다는 각오다. 특히 대전은 승격 동기인만큼 지난해 K리그2 우승 팀의 매운 맛을 보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광주의 공격진은 다시 칼날을 갈고 있다. 엄지성과 허율, 이희균 등 광주가 키워낸 선수들과 아사니, 이건희 등 공격진이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산드로는 직전 경기 휴식을 통해 체력 회복과 동시에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이강현은 이적 후 첫 골을 신고하며 자신감이 최고조에 올라있다.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정호연과 이순민의 허리 라인,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상대를 위협하는 김한길과 두현석 역시 건재하고 수문장 김경민은 올시즌 내내 최고의 폼을 유지하고 있다.

대전은 현재 5승 2무 3패(승점 17)로 4위에 올라 광주와 함께 승격팀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공격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탄탄한 선수층을 갖춘 것이 주효한 모양새다.

이민성 감독은 주세종과 조유민, 오재석 등 국가대표 자원들을 수집했고 티아고와 레안드로, 안톤 등 수준급 외인들도 갖췄다. 뿐만 아니라 유강현과 공민현 등 공격 자원과 이진현과 이현식 등 허리 라인, 김민덕과 서영재 등 수비 자원들도 화려하다.

광주는 대전에 상대전적도 9승 8무 10패로 열세에 있다. 하지만 지난해 K리그2에서 2승 2무로 무패를 달리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홈에서는 두 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를 거뒀다.

대전의 최근 분위기 역시 저조하다. 대전은 지난달 30일 제주와 홈경기에서 0-3 대패를 당했다. 61%의 높은 볼점유율을 가져가면서도 유효슈팅을 1개 밖에 만들어내지 못한 반면 제주에 8개의 유효슈팅에 3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광주는 다시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만큼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압박 등 상대를 몰아치는 주도권 축구로 다시 승리를 노린다. 광주가 승격 동기 대전을 꺾고 다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발판을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