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5·18 43주년>"5·18정신, 전국 교실에 꽃피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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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전남일보]5·18 43주년>"5·18정신, 전국 교실에 꽃피워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ACC서 열려
일정 조율… 5·18 당일 개최는 처음
영유아 교육·보육통합 보고 논의 등
  • 입력 : 2023. 05.18(목) 17:17
  •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
18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국제회의실에서 제90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가 열렸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총회에 참석한 내빈들을 소개하고 있다. 양가람 기자
18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국제회의실에서 제90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가 열렸다. 양가람 기자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린 18일 광주에서 제90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가 개최됐다. 광주시교육감은 5·18의 정신이 전국의 모든 교실에서 꽃피워야 한다며 타 시도교육감들의 협조를 구했다.

광주·전남 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국제회의실에서 제90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가 열렸다.

5·18 당일 광주에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개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25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5·18 전국화·세계화를 위해 교육감들이 뜻을 모아 일정을 조율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을 포함해 전국 14개 시도교육청 관계자 및 강기정 시장, 정성택 전남대 총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총회에 앞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진행된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오월 영령들의 정신을 기렸다.

교육감협의회장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개인적인 사정을 제외하고 전국의 교육감들이 광주에 온 건 처음 있는 일”이라며 “5·18은 한국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다. 학생들이 광주정신을 배워 전 지역, 전 세계 다양한 친구들과 연대하길 희망하며, 교육감협의회 역시 미래교육을 위해 공동 대응하고 적극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오월정신 계승을 다짐하는 손도장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협의회의 막이 올랐다.

이날 교육감협의회에서는 △고향사랑기부금에 관한 법률 개정 △학원 등록신청 시 교습대상란 추가 요청 등 내용이 심의안건으로 다뤄졌다. 이정선 교육감은 기타 협의발언을 통해 교복 담합 관련 전국 교육청 간 공동대응을 촉구했다. 또 △영유아 교육·보육통합과 관련해 교육감들 사이에 토의가 이뤄졌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5·18 당일에 광주에서 교육의 이야기를 논의하게 돼 뜻깊다”며 “마흔셋 봄이 되돌아오는 동안 평화와 인권, 성숙한 민주주의가 우리 삶에 뿌리내리고 있다. 광주시민의 희생과 헌신, 그들이 꽃피운 민주주의를 계승해 나가야 한다. 광주시교육청은 나눔, 평화, 연대의 광주정신을 세계에 홍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광주의 민주주의 꽃이 전국을 넘어 세계 곳곳에서 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시도교육감들은 19일 제14회 광주비엔날레를 관람할 예정이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