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종섭 전남도의원 |
전남도의회 주종섭 의원(더불어민주당·여수6)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양식장에서 10년을 근무했던 이주노동자가 지난 4월 백혈병에 걸린 것은 업무상 질병이 맞다는 근로복지공단의 산재 승인 판정이 나왔다”며 “전남도 내 양식장에 대한 유해화학물질 사용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주 의원은 “양식장에서는 살균, 살충, 이물질 제거를 위해 포름알데히드, 황산 등 산업안전보건법상 유해물질인 여러 가지 화학물질이 사용된다”며 “이에 따라 양식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유해화학물질에 노출되고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이런 유해화학물질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그 사용량이 어느 정도인지도 고용노동부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파악 조차도 못하는 실정이다”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전남도와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양식장을 비롯한 농수산업 사업장의 유해화학물질 사용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안전보건이 지켜질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대책을 세우고 시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스리랑카 출신 이주노동자 A(41)씨는 2010년 한국에 입국해 전남지역 양식장 노동자로 일해오다 2021년 1월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최황지 기자 hwangji.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