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폭우가 쏙아진 낮 12시께 광주 서구 농성동 교직원공제회앞 사거리의 고원식 횡단보도에 빗물이 막혀 흘러가지 못하고 고여있다. 광주 서구 제공 |
26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0분께 광주 서구 농성동 교직원공제회앞 사거리까지 도로 측부(인도와 차도가 만나는 부분)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 조사 결과 교직원공제회앞 사거리에 설치된 고원식 횡단보도와 차도의 단차 때문에 빗물이 배수로로 흘러가지 못하고 쌓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원식 횡단보도는 보행자가 지나는 부분을 과속방지턱처럼 차도보다 높이 올려 만들어진 것으로, 광주시가 지난 2월 교통사고가 잦은 14곳을 선정해 개선사업을 추진하며 해당 횡단보도 또한 사업 대상이 됐다.
그러나 이번 장마로 빗물이 횡단보도를 지나 배수로로 빠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서구는 침수예방을 위해 횡단보도 주변 구간에 배수로를 추가로 설치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날부터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광주와 전남에 비가 내리고 있다. 광주에서는 짧은 시간 강한 비가 내리면서 낮 12시께 도로에 물이 찬다는 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