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부족 우려 씻고 ‘행동하는 의회’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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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회
경험 부족 우려 씻고 ‘행동하는 의회’ 실천
제9대 광주시의회 출범 1년
의원발의 조례안 33% 증가
  • 입력 : 2023. 06.27(화) 17:42
  • 김해나 기자 haena.kim@jnilbo.com
광주시의회 전경
‘참여하는 시민, 행동하는 의회’ 구현을 목표로 지난해 7월 출범한 제9대 광주시의회가 개원 1주년을 맞는다.

9대 광주시의회는 출범 당시 초선 의원 70%, 20~40대 의원이 48%로 젊은 초선 의원 비율이 높아 경험 부족 등에 대한 우려가 컸다. 하지만 기대 이상의 의정활동을 보이며 시민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27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처리된 의안은 385건, 의원 발의 조례안 108건, 연구모임 62회·6개, 정책토론회 57회 등을 기록했다.

8대 의회 출범 1년과 비교하면 의안 처리 18%, 의원 발의 조례안 33%, 정책토론회 39% 증가했다.

또 제1하수처리장, 시립 제1·2요양병원, 지산IC 등 현장 방문은 15%,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과 군공항 이전, 5·18 헌법전문 수록, KTX 증편 등 성명서 발표는 16%, 인사청문 대상 기관은 50% 각각 증가했다.

한국지방자치학회 주관 제19회 지방의회 우수조례 평가에서 단체 부문 대상 등 3관왕을 차지하며 대외적인 성과도 인정받았다.

아울러 수소트램, 2038아시안게임 광주·대구 공동유치, 공공기관 통폐합 등 광주시 주요 현안 중 절차적 문제가 있거나 공론화가 필요한 의제를 과감하게 제동해 보완하도록 한 점도 주목받았다.

지난 5월 5·18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아 ‘응답하라! 5·18’ 릴레이 5분 발언으로 금기시됐던 5월 관련 단체 등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등 행동하는 의회상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또 광주시와 시교육청, 산하기관 등 87개 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797건의 시정 또는 개선을 요구했다. 시정질문 64건, 5분 자유발언 52건, 긴급 현안질문 2건 등으로 행정의 투명성과 시민 알권리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한 점도 돋보였다.

365일 시민 제보 접수 제도 신규 도입, 의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SNS 채널 추가 확장(페이스북·인스타그램), 본회의와 정책 토론회 등을 유튜브와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는 등 시민과의 소통을 확대한 점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은 “지난 1년간 학습하고 연구하고 행동하는 의회상을 적극 실천하면서 많은 성과를 창출했다”며 “남은 3년도 초심을 잃지 않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협력이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함과 동시에, 시민과 소통하는‘열린 의회’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해나 기자 haena.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