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반등 노리는 KIA, 외인 투수 동시 교체 ‘초강수’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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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반등 노리는 KIA, 외인 투수 동시 교체 ‘초강수’ 뒀다
메디나 → 마리오 산체스
앤더슨 → 토마스 파노니
6일에만 두 명 교체 발표
  • 입력 : 2023. 07.06(목) 16:41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가 극심한 부진으로 방출된 아도니스 메디나의 대체 선수로 우완 투수 마리오 산체스를 영입했다. 사진은 산체스가 직전 소속 팀인 대만프로야구리그 퉁이 라이온스에서 선발 등판해 투구하는 모습. 퉁이 라이온스 홈페이지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9위에 머무르고 있는 KIA타이거즈가 올스타 휴식기 이후 반등을 위해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모두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6일 오전 메디나를 산체스로 교체한데 이어 오후에는 앤더슨을 파노니로 교체하며 사실상 동시 교체를 단행한 모양새다.

KIA타이거즈는 6일 오전 극심한 부진으로 방출된 아도니스 메디나의 대체 선수로 마리오 산체스(Mario Sanchez·28)를 영입했다고 발표한데 이어 오후에는 숀 앤더슨의 대체 선수로 토마스 파노니(Thomas Edward Pannone·29)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산체스의 연봉은 28만 달러, 파노니의 연봉은 35만 달러다.

KIA의 동시 교체는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후반기 반등을 위한 승부수로 풀이된다. 김종국 감독은 지난 5일 삼성라이온즈와 포수 김태군-내야수 류지혁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통해 안방을 보강한데 이어 외인 원투펀치를 모두 교체하며 가을야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우완투수 산체스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올해 대만프로야구리그(CPBL) 퉁이 라이온스 소속으로 10경기(62.2이닝)에 나서 8승 1패 1홀드의 성적을 거뒀다. CPBL 전기리그 다승왕을 차지했고, 평균자책점 역시 1.44로 리그에서 가장 낮았다.

산체스는 마이너리그에서는 10시즌을 뛰며 210경기(선발 77경기)에 출장해 674.1이닝을 소화했고 44승 33패 9세이브를 올리며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KIA타이거즈가 올 시즌 여덟 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거둔 투수 숀 앤더슨을 토마스 파노니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사진은 파노니가 지난해 KIA 소속으로 투구하는 모습. KIA타이거즈 제공
좌완투수 파노니는 미국 출신으로 올 시즌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1경기(2.2이닝)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고 마이너리그에서는 트리플A 네슈빌 사운즈 소속으로 11경기(53.1이닝)에서 3승 1패를 거두며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파노니는 KBO리그 경험자로 지난해 KIA 소속으로 14경기에 출장해 82.2이닝을 소화했고 3승 4패, 평균자책점 2.72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으나 재계약에 실패한 바 있다.

KIA타이거즈 관계자는 “마리오 산체스는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경기 운영 능력이 우수하고 다양한 구질을 보유해 대체 선수로 적합한 평가를 받았다”며 “올해 대만프로야구리그 전기리그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빼어난 투구를 보여줬고, 평균 140㎞ 대 중후반의 빠른 공과 커브, 슬라이드, 체인지업을 구사한다”고 밝혔다.

또 “토마스 파노니는 올 시즌 트리플A에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며 “KBO리그 경험이 있어 빠른 적응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리오 산체스는 지난 5일 입국해 진행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 후 6일 계약을 체결했으며, 7일부터 광주에서 개인 훈련에 돌입한다. 토마스 파노니는 6일 입국 예정으로 7일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다. 또 KIA타이거즈는 6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투수 숀 앤더슨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