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청년 의원 중심 ‘5·18특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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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청년 의원 중심 ‘5·18특위’ 구성
오늘 구성 결의안 상정
  • 입력 : 2023. 07.09(일) 17:19
  • 김해나 기자 haena.kim@jnilbo.com
광주시의회가 ‘5·18 쓴소리’를 내뱉은 청년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5·18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9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10일 제31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앞서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5·18특위 구성 결의안 동의의 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사전 논의와 제안 취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여서 구성안은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5·18특위가 꾸려진 것은 의회 개원 이래 네번째다.

앞서 5·18특위는 1990년대 5·18 진상 규명과 정신 계승을 위해 5월 학살 관련자 고발, 대통령 면담, 5·18 묘지 국립묘지 승격, 사진전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이번 5·18특위는 지난 5월 5·18 43주년을 앞두고 5·18 관련 단체와 사업 등에 쓴소리를 쏟아낸 젊은 초선 시의원 5명(정다은(북구2)·심창욱(북구5)·채은지(비례)·강수훈(서구1)·이명노(서구3))과 4개 상임위별 추천을 통해 총 9명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활동 기간은 내년 6월 말까지고, 필요할 경우 연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초선 시의원 5명은 발언 이후 오월 계승과 발전을 위한 연구모임을 발족했고, 이번 특위 구성을 통해 후속 조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가 차원의 진상규명조사위원회 활동 종료를 앞두고 후속 조치를 점검하고, 보완 입법을 검토하자는 의미도 담았다. 목적과 내용이 중복되거나 관행화된 5·18 기념사업 전면 검토도 할 계획이다.

현행 교육 정책으로는 오월의 가치를 미래 세대가 공감하기 어렵다고 판단, 변화된 시대 상황에 맞춰 교육정책도 재점검할 계획이다. 5·18 헌법 전문(前文) 수록 건의 활동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오월문제를 종합 점검하고 5·18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찾는 것이 특위 구성의 출발점이다”며 “주로 5·18 사업 기본 방향 제시, 제도 정비, 교육과 국내·외 네트워크 강화 등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haena.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