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호랑이 군단의 미래, 별이 되어 금요일 밤 빛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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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호랑이 군단의 미래, 별이 되어 금요일 밤 빛낸다
곽도규·황동하·김선우·한승연 남부리그 올스타 승선
‘미스터 제로’ 곽도규, 21경기·24.2이닝 ERA 0.36
‘가파른 성장세’ 황동하, 10경기 선발 등판 5승 2패
‘동반 상무 입대 예정’ 김선우·한승연, 기대주 등극
  • 입력 : 2023. 07.11(화) 17:39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투수 곽도규가 오는 14일 오후 6시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개최되는 2023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사진은 KIA 곽도규가 1군에 있던 지난 5월 3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전에서 투구하는 모습. KIA타이거즈 제공
별들의 잔치를 하루 앞두고 KBO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올스타 프라이데이’에 아기 호랑이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KIA 투수 곽도규와 황동하, 포수 김선우, 외야수 한승연이 2023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 남부리그를 대표해 출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14일 오후 6시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개최되는 2023 KBO 퓨처스 올스타전 출전선수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퓨처스 올스타전은 올 시즌을 기준으로 입단 5년 차 이하(2019년 이후 입단) 선수에 한해 출전 자격이 주어지며 남부리그와 북부리그에서 각각 24명씩 총 48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KIA에서는 투수 곽도규와 황동하, 포수 김선우, 외야수 한승연이 박치왕 감독(상무)의 선택을 받았다. 네 선수 모두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한 출전 기회를 받으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만큼 KIA의 미래를 기대케할 전망이다.

곽도규는 신인임에도 ‘퓨처스 미스터 제로’라는 별명을 얻으며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불펜 투수로 맹활약 중이다. 곽도규는 21경기에서 24.2이닝을 소화하며 5승 2홀드 2세이브를 수확하는 동안 자책점이 1점에 불과했다.

평균자책점이 0.36으로 20경기 이상 소화한 투수들 중 유일한 0점대 방어율을 기록했고, 범위를 10경기 이상으로 좁혀도 문용익(삼성, 10경기 11이닝 0.00), 김도규(롯데, 15경기 18.2이닝 0.48), 한승혁(한화, 11경기 14이닝 0.64) 뿐이다.

곽도규는 싸움닭 기질을 바탕으로 1군에서도 자신감 있는 직구를 선보였고 6경기에 등판해 5이닝을 소화하며 5실점을 내주긴 했으나 7개의 탈삼진을 만들어내며 타이거즈 마운드의 미래를 기대케했다.

KIA타이거즈 투수 황동하가 오는 14일 오후 6시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개최되는 2023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사진은 KIA 황동하가 1군에 있던 지난달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전에서 투구하는 모습. KIA타이거즈 제공
황동하 역시 마운드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며 KIA의 마당쇠 역할을 자처했다. 황동하는 퓨처스리그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50.2이닝을 소화하며 5승 2패를 거뒀고, 평균자책점도 2.84로 준수했다.

프로 2년 차의 황동하는 빠른 승부를 선호하는 스타일로 투구 수가 적으면서도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투수다. 퓨처스리그에서 조기 강판이 두 차례(4월 4일 NC전 3이닝, 5월 9일 롯데전 4.2이닝)에 불과했고 피안타율도 0.241로 낮은 편이었다.

숀 앤더슨, 아도니스 메디나, 윤영철, 이의리 등 선발 자원들과 김기훈, 김대유, 전상현, 정해영 등 불펜진이 부상과 부진, 휴식 등 이유로 자리를 비우자 1군에 콜업돼 빈자리를 메꾸기도 했다. 황동하는 1군에서 여덟 차례 구원 등판해 12.1이닝을 소화하며 2패를 안았으나 7자책점(평균자책점 5.11)으로 무난한 내용을 보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상무 야구단으로 동반 입대가 예정된 김선우와 한승연은 퓨처스 올스타전에도 함께 나가게 됐다. 김선우는 퓨처스리그 50경기에 나서 타율 0.269를 기록하고 있다. 두 차례 홈런포를 가동했고 타점과 득점도 각각 18점, 21점씩 생산했다.

KIA타이거즈 포수 김선우가 오는 14일 오후 6시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개최되는 2023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사진은 KIA 김선우가 1군에 있던 지난달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전에서 타격하는 모습. KIA타이거즈 제공
김선우는 4옵션으로 시즌을 출발했지만 지난달 14일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한승택을 대신해 1군에 콜업돼 11일간 백업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5경기에 출전해 안타는 1개(타율 0.143) 뿐이었고 타점과 득점은 없었지만 수비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육성선수 신분인 한승연은 1군 경험은 없지만 향후 KIA의 외야를 책임질 선수로 평가받는다. 한승연은 퓨처스리그 6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1을 기록하고 있고 8홈런과 37타점 25득점을 만들어냈다.

2루타 10개와 3루타 3개, 도루 7개를 만들어내며 장타(장타율 0.452)와 주루 능력도 준수하고, 지난 5월에는 5경기(5월 20일 한화전~5월 25일 KT전) 연속 홈런을 터트리며 하위 순번의 기적을 꿈꾸고 있다.

한편 남부리그 올스타에는 김창훈, 서동욱, 석상호, 정대선(이상 롯데), 김영웅, 양우현, 장재혁, 조민성(이상 삼성), 구본혁, 이승민, 정우준, 천성호(이상 상무), 김병준, 김영현, 이준희, 정준영(이상 KT), 김범준, 박주찬, 박한결, 한재승(이상 NC)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또 북부리그 올스타에는 박찬혁, 양경식, 윤석원, 이종민, 주성원(이상 고양)과 김유성, 윤준호, 이원재, 최지강(이상 두산), 김건, 유로결, 이민준, 정이황, 허관회(이상 한화), 김범석, 김성우, 성재헌, 이주형, 조원태(이상 LG), 김건웅, 김정민, 류효승, 서상준, 최유빈(이상 SSG)이 김성갑 감독(한화)에게 발탁됐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