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로 나선 KIA 소크라테스 브리토(왼쪽부터)와 이우성, 양현종, 김종국 감독, 최형우, 최지민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
KIA타이거즈와 키움히어로즈, 한화이글스, LG트윈스, NC다이노스가 속한 나눔 올스타는 지난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두산베어스, 롯데자이언츠, 삼성라이온즈, KT위즈, SSG랜더스)를 8-4로 꺾었다.
KIA는 양현종(선발투수)과 최지민(중간투수), 소크라테스(외야수), 최형우(지명타자)를 팬 투표 및 선수단 투표를 통해 ‘베스트 12’로 배출한 가운데 추천선수로 선발된 이우성(외야수)까지 총 5명이 별들의 잔치에 도전장을 냈다.
KIA타이거즈 양현종이 지난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로 나서 역투하고 있다. 뉴시스 |
이어 6시에 본격적인 막을 올린 올스타전 본 경기에 나눔 올스타의 선발 투수로 등판해 1회초 선두타자 구자욱과 피렐라를 연속 초구에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데 이어 양의지를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6구 퍼펙트로 이닝을 정리해 임무를 마쳤다.
KIA타이거즈 소속 나눔올스타 소크라테스 브리토(왼쪽)가 지난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에서 1회말 KIA 동료 최지민, 이우성과 함께 티미 트럼펫 퍼포먼스를 펼치며 첫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
하트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장난감 트럼펫을 들고 뒤를 따른 최지민, 이우성과 함께 티미 트럼펫을 완벽히 재연하며 베스트 퍼포먼스상에 도전장을 내미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소크라테스의 활약은 퍼포먼스에서 그치지 않았다.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박세웅의 2구 째 132㎞ 직구를 들어 올려 우측 폴을 직격하는 쓰리런 홈런을 터트렸고, 점수를 4점 차로 벌리며 양현종을 승리 투수로 만드는데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KIA타이거즈 소크라테스 브리토(가운데)가 지난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에서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나눔 올스타를 승리로 이끌며 우수타자상을 수상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
양현종이 승리 투수가 된 나눔 올스타는 MVP와 우수타자상까지 배출했다. 이번 올스타전 첫 홈런포를 가동한 소크라테스가 우수타자상에 선정돼 지난해 코뼈 골절로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을 털었고, MVP에는 채은성(한화)이 기자단 투표 61표 중 56표를 휩쓸며 5표를 받은 소크라테스를 제쳤다.
KIA타이거즈 곽도규가 지난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8회말 남부리그 올스타 구원 투수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
6회말 대수비로 포수 마스크를 낀 김선우는 7회초 2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좌측 담장을 때리는 적시 2루타를 만들어낸 뒤 후속 타자 구본혁의 홈런으로 득점까지 기록했고, 8회말 구원 등판한 곽도규도 윤준호와 김건을 연속 땅볼로 처리하며 깔끔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