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지난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 시즌 5차전에서 9회초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낸 뒤 더그아웃을 향해 쐐기 득점을 자축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가을 야구를 향해 갈 길 바쁜 KIA타이거즈가 김도영이 시즌 초 부상을 입었던 부위 가까이 파울 타구를 맞고 교체되면서 마음을 졸였으나 병원 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 소견을 받으며 한숨을 돌리게 됐다.

KIA타이거즈 관계자는 “김도영이 25일 NC다이노스 지정 병원에서 검진을 진행한 결과 단순 타박상 소견을 받았다”며 “26일 경기를 앞두고 정상적으로 훈련에 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KIA 김도영은 지난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 시즌 7차전 3-5로 뒤진 9회초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서 이용찬의 8구 째 132㎞ 포크볼을 타격했다.

그러나 타구가 보호대가 미치지 못하는 왼쪽 발목을 강타했고, 그라운드에 쓰러진 뒤 부상 부위를 움켜쥐며 통증을 호소했다. 쉽게 일어나지 못한 김도영은 결국 타석을 소화하지 못한 채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변우혁이 2-2의 볼 카운트에서 김도영 대신 대타로 투입됐지만 이용찬의 첫 공을 헛스윙하며 경기는 그대로 KIA의 패배로 끝났다. 이미 2스트라이크가 쌓인 상태였기 때문에 공식 기록은 김도영의 삼진.

그러나 KIA의 패배보다 더 우려되는 부분은 김도영의 몸 상태였다. 김도영은 이미 지난 4월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시즌 2차전 4회초 도중 주루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접질린 뒤 중족골 골절 진단을 받아 한차례 장기 이탈한 바 있다.

이후 김도영은 핀 고정 수술을 받고 재활 과정을 거쳐 지난달 23일 1군에 복귀했다. 김도영은 복귀 후 16경기에 나서 68타수 21안타(타율 0.309) 2홈런 6도루 7타점 10득점을 생산하며 맹활약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