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일면식도 없는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된 조선이 28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관악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
서울중앙지검은 23일 신림동 칼부림 살인 등 사건을 송치받아 전담수사팀을 꾸렸다고 밝혔다. 수사팀장은 형사3부를 담당하는 김수민 부장검사가 맡았고, 검사 4명이 투입됐다.
전담수사팀은 “국민들에게 공포심과 불안감을 갖게 한 이 사건을 철저히 보완수사하여 계획 범죄 여부, 범행 동기 등을 명확히 규명하고, 피의자가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피해자들 및 유족들의 입장을 세심하게 경청하여 피해자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은 이날 검찰에 송치되기 전 관악경찰서 앞에서 취재진에게 고개를 숙인 채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계획했다는 것 인정하냐’, ‘홍콩 묻지마 살인 검색한 거 맞냐’, ‘왜 또래 남성만 공격했나’,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냐’는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인 채로 호송차에 올라탔다.
조선은 지난 21일 오후 2시7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역 4번 출구 인근 골목에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다른 남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조선은 범행 전 휴대전화를 초기화하거나 자택 데스크 PC를 망치로 부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 차 범행을 한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