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림 살인' 조선 전담수사팀 편성…"동기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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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검찰 '신림 살인' 조선 전담수사팀 편성…"동기 규명"
  • 입력 : 2023. 07.28(금) 11:19
  • 뉴시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일면식도 없는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된 조선이 28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관악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검찰이 서울 한복판에서 흉기를 휘둘러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는 조선(33)을 송치받아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서울중앙지검은 23일 신림동 칼부림 살인 등 사건을 송치받아 전담수사팀을 꾸렸다고 밝혔다. 수사팀장은 형사3부를 담당하는 김수민 부장검사가 맡았고, 검사 4명이 투입됐다.

전담수사팀은 “국민들에게 공포심과 불안감을 갖게 한 이 사건을 철저히 보완수사하여 계획 범죄 여부, 범행 동기 등을 명확히 규명하고, 피의자가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피해자들 및 유족들의 입장을 세심하게 경청하여 피해자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은 이날 검찰에 송치되기 전 관악경찰서 앞에서 취재진에게 고개를 숙인 채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계획했다는 것 인정하냐’, ‘홍콩 묻지마 살인 검색한 거 맞냐’, ‘왜 또래 남성만 공격했나’,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냐’는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인 채로 호송차에 올라탔다.

조선은 지난 21일 오후 2시7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역 4번 출구 인근 골목에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다른 남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조선은 범행 전 휴대전화를 초기화하거나 자택 데스크 PC를 망치로 부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 차 범행을 한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