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감, 감사관 부적절 채용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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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광주시교육감, 감사관 부적절 채용 사과해야"
광주교사노조·학벌없는시민모임
  • 입력 : 2023. 08.10(목) 11:25
  •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
광주시교육청 전경
광주지역 교육시민단체들이 “시교육청의 감사관 채용과정 점수 조작이 감사를 통해 확인됐다”며 “이정선 교육감의 사과와 함께 수사를 통해 윗선의 개입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교사노동조합과 학벌없는사회를위한시민모임은 10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단체는 “감사원은 감사관 채용과정 의혹 제기 9개월여만인 지난 9일 시교육청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며 “인사담당자가 심사위원 2명에게 교육감의 고교 동창인 유병길 전 감사관의 점수를 조작하도록 지시해 3순위를 2순위로 바꿨다”고 주장했다.

또 “이정선 교육감은 기다렸다는 듯이 감사관으로 임용했다”며 “교육청의 채용 절차에서 부정행위가 발생해 학교 등 교육기관의 신뢰마저 떨어뜨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교육감은 감사관 부적절 채용 의혹이 일자 ‘같은 고등학교를 다닌 것은 맞지만 규모가 큰 학교라서 서로 잘 아는 사이가 아니다’고 해명했다”며 “하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사적인 댓글을 주고 받는 것이 확인돼 거짓해명임이 드러났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인사담당 사무관이 책임질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며 “교육감은 고위공무원 채용 절차의 점수조작이라는 중대범죄 사건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전형 절차 과정에 있었던 총무과장, 행정국장, 부교육감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광주지역 교육단체와 연대해 이 교육감과 관련자 모두를 고발할 것이며 국회 국정감사에서 감사관 채용 문제가 쟁점이 되도록 여야 의원들과 접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