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5.2이닝 7실점’ 양현종, 시즌 최다 투구 빛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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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5.2이닝 7실점’ 양현종, 시즌 최다 투구 빛바랬다
KIA, 키움에 6-9 패…2연패
양현종 시즌 7패…ERA 4.39
  • 입력 : 2023. 08.15(화) 21:10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투수 양현종이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시즌 12차전에서 굳은 표정으로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양현종에게는 지독하리만큼 안 풀리는 혹서기다. 7월부터 나타난 컨디션 난조가 이번 등판에서도 이어졌고, 수비에서도 약간의 아쉬움이 더해지면서 다시 최다 선발승 도전에 실패했다.

KIA타이거즈는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시즌 12차전에서 6-9로 졌다. 이날 패배로 KIA는 시즌 45승 2무 47패(승률 0.489)를 기록했다.

KIA는 선발 투수 양현종이 경기 초반 호투를 이어갔으나 중반 들어 빅이닝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양현종은 1회부터 3회까지 무실점했지만 4회에만 5실점했고, 6회에 2실점을 추가하면서 승기가 기울어졌다.

양현종은 1회초 김준완을 헛스윙 삼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혜성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도슨과 김휘집을 연속 헛스윙 삼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K-K-K로 위기를 넘겼다.

이어 2회초 선두타자 송성문의 땅볼 타구를 3루수 김도영이 포구하지 못한 뒤 이원석의 중전안타로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이주형과 전병우, 김동헌을 모두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양현종은 3회초 김준완을 좌익수 플라이, 김혜성을 투수 땅볼로 잡아낸 뒤 도슨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김휘집에게 땅볼을 유도하면서 경기 초반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그러나 4회초 2사 후 급격히 흔들렸다. 1사 후 이원석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이주형의 땅볼에 선행주자를 아웃시켰지만 2사 1루에서 전병우의 타구가 유격수 박찬호의 글러브에 맞고 외야로 흐르며 2·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김동헌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린 뒤 김준완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제점을 내줬고, 김혜성에게 던진 2구 째 141㎞ 직구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면서 0-5까지 벌어졌다.

양현종은 5회초 삼자범퇴를 만들었지만 6회초 2사 후 다시 흔들렸다. 이주형을 루킹 삼진, 전병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동헌에게 볼넷 출루를 허용했고 김준완에게 안타를 내주며 1·3루 위기에 몰린 뒤 112구에서 김기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기훈은 김혜성과 도슨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주며 불을 끄는데 실패했고, 양현종의 승계 주자 두 명은 물론 자신의 주자까지 홈을 밟게 하며 0-8로 벌어졌다.

KIA 타선은 경기 후반 추격을 시도했으나 점수 차가 극복하기엔 너무 컸다. 6회말 나성범의 투런포로 추격을 시작하며 2-8이 됐지만 김기훈이 7회초 추가 실점하면서 2-9가 됐다.

이어 7회말 최원준의 적시타와 김도영의 2타점 적시 2루타, 나성범의 좌중간 적시타로 6-9까지 쫓아갔지만 8회말 2사 1·2루 기회에서 김도영이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고, 9회말에는 삼자범퇴로 물러나면서 끝내 추가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2연패에 빠졌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