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FC>‘성장할 수 있는 훈련 여건’ 광주FC 팬들도 효버지도 입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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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광주FC>‘성장할 수 있는 훈련 여건’ 광주FC 팬들도 효버지도 입 모았다
서포터즈 “광주시, 제대로 된 전용 훈련장 건립해야”
이정효 감독 “더 개선된다면 구단 가치도 더 올라가”
  • 입력 : 2023. 08.29(화) 16:49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광주FC 서포터즈가 지난 27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 홈경기에 앞서 제대로 된 전용 훈련장 건립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들어 올리고 있다. 한규빈 기자
광주FC(광주시민프로축구단) 선수단이 열악한 훈련 여건으로 정상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이 있다는 소식이 본보 보도<8월 9일자 14면>를 통해 알려지면서 광주시가 광주축구센터 전면 재조성을 즉각 추진키로 한 가운데 서포터즈와 이정효 감독이 제대로 된 전용 훈련장 건립을 촉구했다.

광주FC 서포터즈는 지난 27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 홈경기에 앞서 전용 훈련장에 대한 광주시와 광주시체육회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들어 올렸다.

현수막에는 ‘시는 선수들을 위한 제대로 된 전용 훈련장을 건립하라’, ‘무늬만 프로구단, 훈련 환경은 아마추어’, ‘상스 향한 성적, 상스러운 훈련장’ 등 현재 광주FC의 훈련 여건에 대한 비판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훈련 여건 조성 촉구를 위한 문구가 담겼다.

앞서 광주시와 광주시체육회는 광주축구전용구장을 홈경기 2~3일 전 1회, 광주월드컵경기장을 주 2회에 한해 개방하던 것을 전용구장과 월드컵경기장을 번갈아가면서 횟수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훈련에 앞서서는 부상 방지를 위해 적정량의 물을 분사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특히 월드컵경기장 내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을 광주FC 선수단에게도 개방하고, 현재 천연잔디 1면과 인조잔디 1면으로 조성된 축구센터를 천연잔디 2면으로 교체하고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도 신설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약속이 현실로 나타날 때까지 꾸준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선수들은 경기장에 많은 팬들이 찾아오게끔 만들고 있고, 저도 우리 선수들이 매일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노력해서 만들고 있다”고 입을 뗐다.

이어 “선수들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고, 구단 가치도 많이 높아졌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위치에 맞게끔 좀 더 환경적으로 개선된다면 구단 가치는 더 많이 올라갈 것”이라며 “계속 우리 선수들이 성장하고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제가 좀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감독은 본보 보도 직후인 지난 1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27라운드 원정 경기 후도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이 되어야 한다. 선수들이 기본적인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계획만 잡아서는 절대 안 된다. 계획은 아무나 세우지만 실천할 수는 없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