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최다 취소’ KIA 한 남자는 하늘이 원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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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최다 취소’ KIA 한 남자는 하늘이 원망스럽다
KBO, 정규시즌 잔여 경기 일정 확정
KIA, 더블헤더 3회…10개 구단 중 최다
9월 9일 LG·27일 NC·10월 4일 KT전
  • 입력 : 2023. 08.30(수) 09:51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이 지난달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시즌 9차전을 지켜보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정규시즌 잔여 경기 일정을 확정해 발표한 가운데 KIA타이거즈는 10개 구단 중 최다인 3번의 더블헤더를 치르게 돼 순위 싸움에 고민을 안게 됐다.

KBO는 지난 29일 올 시즌부터 2연전이 폐지되고 3연전 체재로 편성됨에 따라 미편성된 50경기와 우천 순연 경기 등을 포함해 재편성이 필요한 66경기 등 총 116경기를 10월 10일 화요일까지 편성해 발표했다.

KIA는 지난 23일까지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8경기(홈 9경기·원정 9경기)가 순연돼 가장 타이트한 일정을 받아들었다. 특히 9월9일 광주 LG전과 27일 창원 NC전, 10월4일 수원 KT전까지 세 번의 더블헤더를 치르고 추석 연휴인 9월28일 창원 NC전을 마친 뒤에는 곧바로 서울로 이동해 다음날 고척 키움전을 치러야 한다.

더블헤더 1차전은 평일 오후 3시, 주말 및 공휴일은 오후 2시에 개시하며 2차전은 평일 오후 6시30분, 주말 및 공휴일은 오후 5시에 시작한다. 1차전이 평일 오후 6시, 주말 및 공휴일 오후 4시30분 이후 끝날 경우 종료 30분 후 2차전이 시작된다.

또 추석 연휴 직전 이동 혼잡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9월28일 경기는 오후 5시에 열리며 10월2일이 대체 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오후 6시30분에서 2시로 개시 시간이 앞당겨진다.

2023 KBO 정규시즌 잔여 경기 재편성 일정. 한국야구위원회 제공
김종국 감독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김 감독은 올 시즌 수차례 “더블헤더도 각오해야 할 것 같다”고 우려했는데 8개 구단이 두 차례의 더블헤더를 치를 때 KIA는 가장 많은 3번, 키움은 가장 적은 1번을 치른다.

김 감독은 지난 29일 일정 발표 직후 “예상은 했었다. 빡빡한 일정이어서 체력적으로 힘들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더블헤더도 생각하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많이 잡혔고, 비가 또 올 수도 있고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 것 같다”고 울상을 지었다.

또 “9월1일부터는 엔트리가 늘어나니까 불펜 데이로 전환하는 등 여러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상황이 있을 것”이라며 “불펜진이 힘들지만 조금 더 힘을 내줬으면 좋겠다. 확대 엔트리도 불펜에 2~3명 정도를 추가할 생각이다”고 향후 구상을 밝혔다.

한편 KIA는 이날 오후 열릴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와 시즌 10차전이 우천 취소되면서 추후 편성 일정이 추가됐다. 이 경기에 대한 재편성은 10월11일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