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잘 치고 잘 달린다 KIA, 주말 3연전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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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잘 치고 잘 달린다 KIA, 주말 3연전 싹쓸이
장단 13안타 SSG에 8-6 재역전승
이의리 3이닝 2피홈런 4실점 강판
고종욱 역전 적시타·김도영 홈런
  • 입력 : 2023. 09.03(일) 18:22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김도영이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전에서 4-4로 맞선 5회초 2사 2루에서 1타점 우전적시타를 때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가 투수와 야수 자원을 사실상 총동원하는 혈투 끝에 재역전승을 거두며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어깨 통증으로 휴식을 취하고 선발 복귀한 이의리가 SSG랜더스 타선에 고전하며 조기 강판을 당했지만 타선이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랜더스와 시즌 13차전에서 8-6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8연승을 달린 KIA는 시즌 56승 2무 50패(승률 0.528)를 기록하며 NC다이노스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KIA는 경기 초반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1회초 선두타자 박찬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 SSG 선발 오원석의 폭투까지 겹치며 3루에 자리했고, 김도영이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1·3루 기회를 맞았다.

이어 나성범이 투수 땅볼을 쳤다. 이 때 선행주자 박찬호가 3루와 홈 사이에서 태그아웃 당했지만 박찬호의 영리한 주루 플레이로 다른 주자들이 모두 진루하며 1사 2·3루로 기회가 이어졌다. 후속타자 최형우가 2타점 적시를 때려 KIA가 2-0으로 먼저 앞서나갔다.

1회말 이의리가 추신수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하면서 2-1로 앞선 KIA는 2회초 두 점을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선빈의 안타로 무사 1루가 됐고, 황대인이 오원석의 5구 째 131㎞ 체인지업을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며 4-1을 만들었다.

그러나 2회말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2루타를 맞았고 하재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오태곤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조형우에게 좌월 3점포를 맞았다.

KIA 선발 이의리는 3회초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낸 뒤 3이닝 4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KIA는 5회초 김도영의 1타점 적시타로 5-4로 다시 앞서 나갔지만 5회말 구원 등판한 박준표가 최정에게 투런포를 내줘 5-6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KIA는 포기하지 않고 경기 후반 타선이 힘을 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8회초 김태군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고종욱의 적시타로 7-6 역전에 성공했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는 김도영의 솔로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른 시간 가동된 KIA 불펜진은 5회말부터 김대유와 장현식, 최지민, 전상현, 임기영, 정해영이 차례로 나서 모두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