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흥국사 소조사천왕상,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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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흥국사 소조사천왕상,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 예고
호국적 상징 역사적 의미
  • 입력 : 2023. 09.11(월) 15:09
  • 여수=이경기 기자
여수 흥국사 사천왕상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최종 지정 예고 됐다. 여수시 제공
‘여수 흥국사 사천왕상’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여수시는 지난 7일 문화재청이 17세기에 조성된 여수 흥국사, 구례 화엄사, 고흥 능가사 등 사천왕상 8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1일 밝혔다.

흥국사 사찰 입구 영취교를 지나 천왕문에 봉안된 사천왕상은 수미산 중턱에 살며 동서남북 네 곳에서 불법 및 사부대중을 지키는 역할을 하는 호법신(護法神)이다.

동(지국천왕), 서(광목천왕), 남(증장천왕), 북(다문천왕) 4구로 1645년 경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4m에 이르는 크기에 나무로 골격을 만들고 그 위에 흙을 덧붙여 만들었으며 해안 사찰의 입지적 특징으로 물결과 거북을 바닥에 표현한 사례는 전국 사찰 중 여수 흥국사가 유일하다.

문화재청은 이러한 차별성과 의승수군 사찰로서의 호국적 상징을 직간접적으로 표현해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최종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은 오는 10월6까지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 각계 의견 반영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이로써 여수 흥국사는 대웅전 등 보물 11건, 흥국사 원통전 등 전남도 지정 문화재 6건으로 총 17건의 문화재를 보유한 사찰이 된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흥국사의 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 방안을 문화재청과 함께 다각적으로 검토해 가치를 높여가겠다”며 “지역 내 다양한 문화재가 후대에 전승토록 지속적으로 문화재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여수=이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