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호랑이 군단의 미래 책임질 새 얼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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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호랑이 군단의 미래 책임질 새 얼굴 공개됐다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개최
KIA 1라운드 강릉고 투수 조대현
3~11라운드 포함 총 10명 지명
심재학 “최다승 우완으로 키울 것”
광주·전남 대학·고교 총 8명 지명
  • 입력 : 2023. 09.14(목) 17:33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가 1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강릉고 투수 조대현(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을 비롯해 10명을 지명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가 2024시즌부터 합류할 새 얼굴들을 지명했다. 1라운드 조대현을 비롯해 3라운드 이상준부터 11라운드 김두현까지 모두 10명의 이름이 불렸고, 7명의 투수를 선택하며 마운드 보강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KIA는 1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강릉고 투수 조대현을 지명하는 등 투수 7명과 내야수 2명, 포수 1명 등 총 10명을 지명했다.

조대현은 지난해 장충고에서 강릉고로 전학한 뒤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지만 올해 확연한 성장세를 보였다. 투타를 겸업하며 ‘조타니’라는 별명이 붙었고 올해 투수로는 18경기에 나서 7승, 평균자책점 1.29로 맹활약했다.

62.2이닝을 소화하며 피홈런을 1개만 내줬고, 4사구와 실점도 각각 27개와 11점(9자책점)에 이닝 당 출루 허용률도 0.83에 불과했다. 타자로서는 21경기에 나서 타율 0.288(73타수 21안타), 12타점, 13득점으로 호성적을 거뒀다.

우투우타인 조대현은 193㎝, 90㎏의 강력한 피지컬을 갖췄고 고교 무대에서 150㎞를 넘나드는 속구로 강력한 구위를 자랑했다. 구종이 직구와 슬라이더로 단순하고 체력적인 약점이 노출되긴 했으나 조련을 거치면 충분히 155㎞ 이상도 던질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심재학 단장은 지명 직후 “유니폼을 입혀주며 몸을 만져봤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몸이 좋다. 그래서 더욱 만족한다”며 “양현종 선수가 2007년 저희 팀에 입단해 KBO리그 선발 최다승을 기록한 것처럼 조대현 선수도 KIA의 미래로서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치로 키워 최다승을 할 수 있는 우완 투수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에 조대현은 “정말 행복하고, KIA에서 믿고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저를 키워주신 부모님과 강릉고 최재호 감독님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정해영 선배님을 보면서 꿈을 키웠다. 시키시는 것 모두 다 잘할 수 있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지난해 11월 포수 주효상의 트레이드 영입 과정에서 2라운드(전체 16순위) 지명권을 키움에 양도한 KIA는 3라운드(전체 26순위)에서 경기고 포수 이상준을 지명했다.

우투우타인 이상준은 181㎝, 105㎏의 건장한 체격으로 올해 19경기에서 타율 0.243(70타수 17안타 3홈런), 14타점, 9득점을 올리며 이번 드래프트 포수 최대어로 꼽혔다.

4라운드에서 지명한 개성고 투수 김태윤은 182㎝에 88㎏로 우투우타다. 올해는 2경기에만 출전해 7.1이닝을 소화하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피안타는 2개에 그쳤고 탈삼진은 8개를 잡아냈다.

이어 5라운드에서 이름이 불린 중앙대 투수 강동훈은 청주고를 졸업 후 대학에 진학했다. 186㎝, 95㎏의 체격이며 우투우타로 올해 12경기에서 50이닝을 소화하며 3승 2패, 평균자책점 1.80의 성적을 거뒀다.

더불어 KIA는 6라운드에서 청담고 투수 최지웅, 7라운드에서 강릉영동대 투수 김민주, 8라운드에서 동원과학기술대 투수 김민재, 9라운드에서 군산상일고 내야수 강민재, 10라운드에서 부산고 투수 성영탁, 11라운드에서 동원대 내야수 김두현을 각각 지명하며 신인 선발을 마쳤다.

김종국 감독은 드래프트 직후 “스카우트 파트에서 잘 준비하셨기 때문에 선수 선발도 잘 됐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며 “조대현 선수는 다른 선수들보다 훨씬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구속이 빠르고 현재는 체력 때문에 떨어져 있지만 관리해 주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총평했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서 광주·전남 지역 선수로는 대학 졸업 예정자 2명과 얼리 드래프트 참가자(대학 2년 재학) 2명, 고교 졸업 예정자 4명 등 총 8명이 프로 지명을 받았다.

송원대 투수 정현수가 롯데의 2라운드 지명을 받아 가장 상위 순번에 이름을 올렸고 동강대 투수 박지호와 송원대 투수 김성경이 각각 두산과 삼성의 5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이어 진흥고 내야수 김호진과 광주일고 내야수 송진형이 각각 삼성과 키움의 6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또 광주일고 포수 배강이 LG의 7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송원대 투수 윤성보가 SSG의 9라운드, 진흥고 포수 김재민이 NC의 10라운드 지명을 받았으며 김성경과 윤성보는 얼리 드래프트 참가자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