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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사냥에 나서는 광주·전남 소속·출신 선수단은 74명(선수 68명·지도자 6명)이다. 광주에서는 16개 종목 25명(선수 23·지도자 2명), 전남에서는 49명(선수 45·지도자 4명)이 참가한다.
광주·전남 태극전사들은 한국의 ‘금메달 50개 이상 획득과 종합 순위 3위’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태고 지역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을 사흘 앞둔 20일(현지시간)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근대 5종 한국 전웅태(왼쪽)가 펜싱 랭킹라운드 경기에서 한 경기를 이긴 뒤 정진화와 손을 맞대고 있다. 뉴시스 |
아시안게임 근대5종 경기는 지난 20일 개인전 예선에 돌입했고 22일 준결승을 거쳐 24일 결승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메달이 결정되기 때문에 한국의 첫 금메달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근대 5종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전웅태는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는 개인전 2연패와 2관왕을 동시에 노린다.
전웅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을 목표로 메달을 결정짓는 레이저 런(육상+사격)에서 확실하게 이길 수 있도록 준비를 많이 했다”며 “반드시 금메달을 가져와 광주시민들에게 다시 한번 기쁨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서창완도 “이번 아시안게임을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며 “목표는 금메달이지만, 결과가 어떻게 되든 후회가 안남는 경기를 하고 돌아오겠다”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뻬 개인전 금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건 강영미(광주 서구청)는 이번 대회에서는 단체전 금메달을 겨냥한다.
강영미는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는 아쉽게 단체전만 출전한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준비했고 팀 워크가 어느 때보다도 좋다”며 “무조건 금메달을 따서 응원해주신 광주 서구청과 광주 시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2016 리우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이자 2023 청두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최미선(광주은행)은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아시안게임이라는 각오로 금메달에 도전한다.
최미선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국가대표를 오랫동안 하면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은 석권했지만 아시안게임은 처음 출전한다”며 “현재 긴장이 많이 되지만 열심히 준비했다. 처음이자 마지막 아시안게임이라는 각오로 결과가 잘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자 축구대표팀 정호연(광주FC)은 한국 축구의 대회 3연패 달성에 주역이 되겠다는 각오다.
정호연은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선배들의 발자취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나라의 부름을 받은 만큼 팀에 헌신하고, 부족함이 없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우슈 여자 대표팀 서희주(전남우슈협회)는 5년 전 첫 경기 당시 무릎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해야 했던 설움을 이번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으로 털어내겠다는 의지다.
서희주는 “2018 자카르타·팔레방 대회에선 부상으로 한 경기도 뛰지 못해 많이 아쉬었다”며 “5년을 기다려온 만큼 준비한 기량을 후회없이 쏟아내 좋은 성적으로 자카르타때의 설움을 시원하게 날리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배드민턴 대표팀 정나은(화순군청)은 생애 첫 출전하는 아시안게임에서 시상대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정나은은 “이번 항저우 무대를 통해 처음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됐다”며 “여자단체전과 개인 혼합복식 두 종목을 뛰는데 다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 후회없는 경기를 하겠다. 메달을 걸고 사진찍히는게 목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육상 단거리 대표팀 노승석 코치와 김국영, 고승환(이상 광주시청) 선수는 남자 400m계주 한국신기록(38초74) 경신과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노승석 코치는 “김국영, 고성환과 함께 남자 400m계주 한국신기록과 함께 메달을 획득해 광주 육상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