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청문회 일정을 단독 의결하고 증인도 단독으로 의결한다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여성가족위원회(여가위) 차원에서 정상적인 청문회가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일정도 당초 우리가 5일에 하자고 주장했는데 (민주당이) 6일에 하자고 했다가 5~6일 이틀 하자고 했다가 결국 5일 단독으로 할 것 같으면 같이 합의처리하면 얼마나 좋나”라며 “(야당이 일정을) 단독으로 처리했다는 보고를 받고 국회가 정말로 황당한, 막가자는 것도 아니고 이런 식으로 일처리를 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여가위 간사 정경희 의원은 “속이고 밀어붙이고 틀어막으며 의회폭거를 계속하는 민주당을 강력 규탄한다”며 “국민의힘은 일방적, 위법적으로 의결된 청무회 결코 임할 수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는 5일 오전 10시 열린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여가위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열고 ‘국무위원 후보자(여가부 장관 김행) 인사청문요청안 및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등 4건을 상정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단독으로 청문회를 개최하려 한다고 반발하며 전원 불참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