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마라톤 대회 성료…5㎞·10㎞·하프…5000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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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마라톤 대회 성료…5㎞·10㎞·하프…5000명 참가
  • 입력 : 2023. 10.11(수) 17:28
  • 나주=조대봉·박송엽 기자
2023 MBN 나주 마라톤 대회_신정훈 국회의원, 윤병태 나주시장 등 참가자들 대회 선전 다짐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 8일 나주종합스포츠파크 일원에서 개최된 ‘2023 MBN 나주마라톤대회’가 전국의 아마추어 마라토너 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종료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나주시육상연맹·MBN·매일경제 주최, 나주시육상연맹 주관, 나주시·나주시의회·나주시체육회 후원으로 개최됐다.

대회는 8일 오전 9시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출발해 나주 원도심과 영산강 강변도로를 경유해 다시 출발지점으로 돌아오는 5km·10km·하프코스로 나눠 개인전 및 단체 클럽(팀) 대항으로 진행됐다.

5km는 나주종합스포츠파크를 출발해 영산강 강변도로를 달려 나주대교에서 유턴해 돌아오는 코스로, 참가자들은 시원한 가을 영산강 강바람을 만끽했다.

10km는 스포츠파크를 출발해 영산강 강변 우회도로~나주시청 앞 사거리~나주 남고문을 경유 유턴해 다시 스포츠파크로 돌아오는 코스로, 영산강과 역사가 살아 숨쉬는 나주 원도심을 달렸다.

하프코스는 스포츠파크를 출발해 나주시청 앞 사거리~나주 남고문~나주대교~영산강 강변도로~스포츠파크 코스로, 원도심과 강변, 익어가는 가을 곡식을 만끽하며 달리는 최장 코스였다.

클럽대항은 1팀당 남성 30대 1명, 40대 2명, 50대 이상 2명, 20대 이상 여성 1명 등 각 세대별 총 6명이 뛰어 기록을 합산, 평균 기록 가장 빠른 팀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3000명이 단체전 참가자일 정도로 마라톤 팀·동호회 선수들이 나주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신정훈 국회의원, 윤병태 나주시장, 이상만 나주시의회 의장, 이동원 MBN 대표, 김춘진 aT 사장, 한두봉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장, 윤의준 한국에너지공대 총장, 이주희 동신대 총장, 지역 시·도의원도 동참해 화합의 레이스를 펼쳤다.

대회 결과 5km는 남자부 이건(19분30초), 여자부 김진아(22분36초), 10km는 이인식(35분32초), 박은정(42분56초) 선수가 각각 1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하프 코스는 남자부 마성민(1시간19분50초), 여자부 추은하(1시간32분44초) 선수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단체전(클럽대항)은 ‘광주팀에이스’팀이 평균 1시간27분27초의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해 풋 프린팅과 함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영예를 안았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수도권을 비롯해 타 지역에서 참가한 모든 분들이 나주마라톤 대회에 호응을 가져 주셔서 뿌듯하다”며 “오늘 첫 대회에 시장으로서 참가해 10km를 완주했는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나주시육상연맹에서 마라톤 풀코스 구간을 추가해 국내 메이저 아마추어 마라톤 대회로 성장시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마라톤 대회에 참가자 5000명 중 코로나19 사태 초기 방역 대처에 미온적이던 종교집단 신천지 신도 청년봉사단으로 구성된 ‘위아원’내 러닝크루인 ‘위아’ ‘런’회원 1천명이 참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역 기독교 단체로부터 강한 반발을 샀다.

이번 대회 예산을 두고도 여러 체육 단체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한 체육 관계자는 “나주 지역 최대 큰 대회인 1주일 짜리 대통령배 싸이클대회 예산이 고작 8천만원에 불구한데 당일 하루 대회에 1억5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한다는 게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그것도 다른 체육 관련 대회 예산을 코로나19로 인해 3년 째 매년 10%씩 예산을 삭감하고 내년도에도 또 추가로 체육 관련 대회 예산을 삭감할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고, 잠깐 왔다가 가는 반나절짜리 아마추어 마라톤 동호인대회 예산으로 이렇게 많은 시비를 집행한다는 건 예산 낭비며 더군다나 참가자들로부터 15,000원씩 참가비까지 받아 2억원 이상의 당일치기 큰 예산 대회를 개최하는 건 처음이다”고 지적했다.

나주시 관계자, 시 육상연맹 관계자는 “‘위아’‘런’단체가 신천지 신도인지 전혀 몰랐고 그 해당 단체 참가자들은 종교 활동을 한 게 아니라 순수하게 마라톤 대회만 참가했을 뿐이다”며 “내년도 다른 체육 관련 대회 예산이 더 이상 삭감되지 않도록 최대한 신경쓰겠다”고 해명했다.
나주=조대봉·박송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