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학 KIA타이거즈 단장이 지난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호랑이 가족 한마당' 개문 인사에 나섰습니다.

야구단 단장이 구단 행사에 직접 나서 팬들을 맞이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심재학 단장은 기념품을 수령하고 경기장에 입장하는 팬들에게 인사와 함께 사진 촬영과 싸인 등 팬서비스에도 열중했습니다.

또 분실물을 찾아주거나 화장실을 안내하는 등 세심하게 팬들을 챙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심재학 단장은 인사를 마친 후 본보와 만나 "팬들께 예우를 갖춰 인사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해 직접 개문 인사에 나서게 됐다"며 "팬심에 굉장히 귀를 기울이고 있고, 팬 여러분들의 니즈에 대해서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장에서 1000여 명의 팬들께 직접적으로 의견을 들으며 느낀 점이 많다"며 "다음 시즌을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새로운 바람을 시도하고 있기에 조금만 믿고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부연했습니다.

한편 심재학 단장은 다음달 5일 오후에는 팬 간담회를 개최하고 구단 운영 전반에 대해 직접 대화를 나눌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