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육 모델로 자리잡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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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미래교육 모델로 자리잡길"
●빛고을온학교 개교식 가보니
고교학점제 대비 맞춤형 온라인 수업 지원
최첨단 장비로 6개 과목 운영... "확대예정"
  • 입력 : 2023. 10.29(일) 18:12
  •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
지난 27일 진행된 빛고을온학교 개교식에서 이상민 교사가 인터넷강의 시연을 하고 있다. 양가람 기자
“고교학점제와 연계해 여러 교과목을 개설해 학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려 합니다.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는 시대에 빛고을온학교가 미래학교의 새로운 모습으로 제시되길 바랍니다.”

지난 27일 열린 빛고을온학교 개교식에서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미래교육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이귀순 시의원과 김동진 광주대 총장도 참석해 광주의 미래교육에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의원은 “다양한 실력이 빛고을온학교에 있길 바란다”면서 “공교육계의 일타강사가 빛고을온학교에서 배출되길 바란다. 시의회도 지역사회와 함께 미래교육의 모델을 만들어가는데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교식은 학교 문을 연지 두달만에 진행됐다. 빛고을온학교는 옛 광주과학고등학교 기숙사 건물을 리모델링해 지난 9월 1일 문을 열었다.

이 곳은 온라인 기반 실시간 쌍방향 화상 수업으로 일반 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소수 수강과목을 운영해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고등학교 과목 이수 지원 공립 각종학교’이다.

지난 2021년 광주시교육청이 최초로 교육부에 제안해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됐고, 지난해 9월 교육부 시범 사업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

56억8000여만원(자체예산 36억8000만원+특별예산 2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빛고을온학교는 △스튜디오 △강의실 △다목적실 △방송제작실 등 총 21개의 수업실과 최첨단 장비 등을 갖췄다. 개별 고등학교 학생들은 소속 학교에 원하는 과목이 개설되지 않은 경우 학교장의 승인을 받아 빛고을온학교에서 과목을 이수할 수 있다. 현재 △국어 △영어 △수학 △일반사회 △정보·컴퓨터 △기술 등 6개 과목 교사들이 강의식 수업은 물론 토론 등 학생 참여형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학기에는 100여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는데, 내년도에는 보다 다양한 과목을 개설해 더 많은 학생들로부터 수강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상민 빛고을온학교 수학교사는 “과목과 학점이 같으면 무학년제로 운영되고, 수행평가는 온라인 수업시간 내 해결할 수 있는 과제들 위주로 부여된다”며 “교육부에서 제공하는 ‘교실온닷’ 플랫폼을 통해 강의를 진행하는데, 강의 중에 학생들이 채팅창에 질문을 올리거나 마이크를 통해 직접 발표를 할 수도 있어 소통이 원활하다”고 설명했다.

따로 석차 등급은 나오지 않지만, 교사가 직접 학생 성취도를 평가해 P/F 혹은 3단계, 5단계로 산출한다. 지필평가는 학생들이 직접 등교해 실시한다.

조미경 빛고을온학교 교장은 “‘미래를 향한 도전과 탐구’라는 비전 아래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교과를 개설해 미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미래학교의 한 모델로 자리잡기 위해 온라인 수업 모형 개발, 일반고와의 소통 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7일 김유영 시교육청 장학사가 빛고을온학교 강의실에서 기기를 조작하고 있다. 양가람 기자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