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럼피스킨병, 전남도 뚫렸다…무안 농가서 첫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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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럼피스킨병, 전남도 뚫렸다…무안 농가서 첫 발생
긴급 살처분…위험지역 백신 접종
김영록 지사, 재난대책본부 소집
  • 입력 : 2023. 10.29(일) 18:32
  • 최황지 기자 hwangji.choi@jnilbo.com
방역당국이 29일 소 럼피스킨병이 발병한 무안군의 한 한우농장에 대해 긴급 초동방역을 실시하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에서도 소에 발병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인 ‘럼피스킨병’이 최초로 발견되면서 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무안군의 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 발생이 확인됐다. 전날 농장주가 소의 콧물, 고열, 피부결절 등의 증상을 확인한 뒤 군에 신고했으며 이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곧바로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소집했고 방역대책 회의를 전개했다. 이후 해당 농가의 소 134마리 전부는 긴급 살처분 조치가 이뤄지며 인근 위험지역 10개 시·군 관련 농가에 대해서도 긴급 백신접종이 시행된다.

이번 무안 확진에 따라 전국에서 럼피스킨병 관련 확진 건수는 61건으로 늘었다. 전남 1건을 포함해 인천 7건, 경기 24건, 강원 4건, 충북 1건, 충남 23건, 전북 1건 등이다. 이번 확진 사례는 지난 20일 충남 서산시 한우농장에서 최초 확진 사례가 발생한 이후 10일만에 지역 내 첫 감염 발생 사례다. 현재까지 또 다른 의심 사례가 발생해 검사 중인 곳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달 말까지 400만 마리분의 백신을 들여와 발생 시·군을 시작으로 인접 시·군, 발생 시·도, 다른 시·도 순으로 배분해 11월10일까지 전국 소 농장의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발생 농가의 신속한 살처분 조치뿐 아니라 긴급 백신 접종을 통해 발생농장 인근의 농장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방역을 추진하고, 필요하다면 재난관리기금, 인력지원을 통해 빈틈없는 방역망 구축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최황지 기자 hwangji.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