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인재위 설치…"과학기술 인재 최우선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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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민주, 인재위 설치…"과학기술 인재 최우선 발굴"
'진두지휘' 이재명 “기후에너지부 신설”제안
  • 입력 : 2023. 11.08(수) 16:45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8일 이재명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인재위원회를 설치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관련 안건을 의결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 대표가 인재위원장을 맡아 인재 발굴과 영입, 양성, 육성 등 인적자원 정책 수립과 집행을 담당한다”고 말했다.
인재위는 우리사회 각 분야의 과제를 해결할 인재 영입을 중심으로 하면서 내부 발탁도 고려할 방침이다.

지난해 8월, 우상호 비대위원장시절 명칭이 인재영입위원회에서 인재위원회로 변경됐다. 당에 필요한 당 내외 인재 양성과 영입으로 인재풀을 넓게 확보한다는 취지로 당헌당규를 개정해 명칭을 변경했다.

박 대변인은 “미래에 필요한 실제적 인재 풀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특히 4차 산업혁명과 기후위기, 소득격차 심화, 불평등확대, 저출생 고령화 시대, 국토균형발전 등 핵심 과제를 위해 노력하고 대안을 만들 각계 인사들이 민주당과 22대 국회에서 활약하며 비전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인재 발탁 과정과 관련해선 “사무총장과 사무부총장, 조직부총장, 민주연구원, 정책위원회 등 시스템에 의해 인재가 발탁될 것이고 당대표가 책임지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표는 인재영입 방향에 대해, “우리 경제 민생 상황이 매우 어렵고 민생 회복이 핵심적 과제이기 때문에 미래 과학기술, 경제 회생에 도움 되는 훌륭한 인재를 최우선적으로 발굴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외부인사가 아닌 당 내부 인사에 방점을 찍은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내부 인사를 중심에 둔 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는 정부여당에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기후위기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후위기를 어떻게 대비하냐에 따라서 우리들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며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또 “재생에너지 확대와 탄소배출량 저감, 신재생에너지 생산기반 확충 수단으로서 지능형 송배전망 구축과 같은 과제들이 산적하다”며 “국회 기후위기특위 활동이 이달 말로 종료되는 만큼 활동기한을 연장하고 상설화를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는 에너지안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IRA법을 도입했다. 프랑스도 탄소배출량을 기준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탄소녹색산업법을 도입했다”면서 “민주당은 기후 선진국에 꿀리지 않고 기후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일회용품 사용규제 정책을 완화하기로 한 데 대해선 “시쳇말로 당황한 것 아니냐”며 “국정은 진지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여당이 추진하는 ‘김포 서울 편입’ 계획에 대해서도, “국민적 합의로 만들어낸 중요한 정책들을 포퓰리즘적으로 조변석개하듯 뜯어 고치는 일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서울 확장 정책, 조금씩 확장하면 제주 빼고 전부 서울이 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