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2의 난’ 전남드래곤즈, 선두 부산 꺾고 4·5위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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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U-22의 난’ 전남드래곤즈, 선두 부산 꺾고 4·5위 맹추격
K리그2 38라운드서 3-0 완승
박태용 멀티골·지상욱 쐐기골
26일 최종전서 PO 진출 결정
  • 입력 : 2023. 11.12(일) 23:00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전남드래곤즈 선수단이 12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38라운드 홈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둔 뒤 팬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전남드래곤즈 제공
전남드래곤즈가 ‘젊은 피’ 박태용과 지상욱을 앞세워 부산아이파크의 조기 우승 확정을 저지했다. 또한 동점(승점 54)으로 4위와 5위에 올라있는 경남FC와 부천FC1995를 1점 차로 바짝 추격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최종전에서 결판 짓게 됐다.

전남드래곤즈는 12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38라운드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전남은 이날 승리로 16승 5무 14패(승점 53)를 기록하며 6위로 올라섰고, 부산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우승 확정을 최종전으로 미루게 됐다.

이장관 감독은 이번 경기 역시 4-1-4-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이용재가 홀로 최전방에 섰고 임찬울과 발디비아, 박태용, 플라나가 2선, 조지훈이 홀로 3선을 이뤘다. 여승원과 장성재, 유지하, 아스나위가 포백을 구축했고 안준수가 골문을 지켰다.

전남은 U-22 카드로 선발 기용된 박태용과 임찬울의 콤비 플레이를 앞세워 초반부터 부산을 압도했다. 전반 11분 임찬울이 좌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태용이 절묘한 헤더로 방향만 바꿔놓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5분 뒤에는 임찬울의 침투 패스를 받은 박태용이 한 번 접으며 수비를 흔든 뒤 강한 슈팅으로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며 순식간에 두 골 차로 앞서나갔다. 16분 만에 두 차례 득점과 도움을 올리는 박태용과 임찬울이었다.

두 골 차 리드를 잡은 전남은 부산의 공세를 안정적으로 막아냈다. 전반 34분 성호영의 슈팅은 옆 그물을 때렸고, 후반 1분 만에 나온 김찬의 터닝슛은 골포스트 옆으로 벗어났다. 이어 후반 30분 김찬의 슈팅은 안준수 골키퍼가 손끝으로 쳐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전남은 경기 종료 직전 세 번째 골을 터트리며 부산을 완벽히 무너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4분 플라나의 크로스를 받은 지상욱이 두 차례 터치 뒤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U-22 카드로 교체 투입된 지상욱의 원더 골이었다.

대승을 거둔 전남은 플레이오프 불씨를 살리며 리그 최종전 결과에 모든 시선을 주목하게 했다. 오는 2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과 최종전을 치르는 가운데 전남이 승리 시 최소 5위를 확보한다. 또한 동시에 펼쳐지는 경쟁 상대 경남의 경기 결과에 따라 최고 4위를 차지할 수 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