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시립제2요양병원 정상화 노조에 책임 전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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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광주시 시립제2요양병원 정상화 노조에 책임 전가 말라"
노조 입장문 발표
  • 입력 : 2023. 11.15(수) 18:33
  •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
시립요양병원 운영 입장 설명하는 정영화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광주시가 시립제2요양병원 운영 정상화 의지를 밝힌 가운데 노조가 ‘공공병원 책임을 노조에 떠넘기지 말라’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광주시립요양병원지부는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광주시는 14일 시립제2요양병원 운영과 관련한 입장문에서 “노조와 함께 상생방안을 찾아 운영 종료라는 극단적 상황을 막고자 한다. 노조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대승적 차원의 상생방안을 찾아 병원 운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지난 6월 16일 ‘공공병원 정체성에 맞는 위수탁 계약체결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었지만 광주시로부터 지금까지 그 어떤 대답을 듣지 못했다. 그 이후로도 노동조합은 광주시에 수 차례 문제해결을 위한 노동조합,병원,광주시와 대화 테이블을 직간접적으로 요청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며 “그런데 갑자기 광주시는 그동안 노동조합과 무슨 대화가 이어져 온 것처럼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조는 “지난여름 시립병원 노동조합의 파업 투쟁으로 공공병원의 불가피한 ‘공익적자’가 여론화됐고 광주시는 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노력한다고 했었다”며 “공익적자 보전을 위한 광주시의 대책을 광주시민들에게 설명하는 것이 일의 순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앞으로도 공공병원이 지금처럼 환자, 보호자들의 만족도를 유지하려면 현행과 같은 적정인력과 근로조건이 유지돼야 한다”며 “광주시가 어제 발표한 입장은 공공병원을 책임지지 않겠다는 것으로 그 책임을 노동조합에 떠넘기는 것이다. 광주시가 정말 시립병원 운영을 종료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