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주 평전 '어디에도 없는 나라' 독후감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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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이금주 평전 '어디에도 없는 나라' 독후감 공모
내달 10일까지…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
  • 입력 : 2023. 11.16(목) 12:52
  •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이 이금주 태평양전쟁희생자광주유족회 회장의 평전 ‘어디에도 없는 나라’ 독후감 공모전을 진행한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제공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이금주 태평양전쟁희생자광주유족회 회장을 삶과 투혼을 담은 평전 ‘어디에도 없는 나라’ 독후감 공모전을 개최한다.

대상은 국민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분량은 A4 2매(11포인트) 내외이다. 내달 10일까지 이메일(gjsm0815@hanmail.net) 또는 우편(광주 서구 내방로 324-1, 4층)으로 접수하면 된다.

최우수상 격인 이금주상(1명) 수상자에게는 상금 50만원, 우수상 5명에게는 각 10만원씩 시상한다. 이외 독후감 공모에 응모한 모든 참가자들에는 문화상품권(1만원)을 지급한다.

수상자는 오는 12월 12일 개별 통보하며 시상식은 12월 17일 오후 2시 광주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 245에서 개최 예정인 이금주 평전 출판기념회에서 치러진다.

이금주 평전 ‘어디에도 없는 나라’는 태평양전쟁희생자 광주유족회장을 지낸 이금주(1920~2021) 회장의 처절한 투쟁과 발자취를 담은 책이다. 지난 3월 출간됐으며, 출판기념회는 고인이 되신 이 회장의 2주기를 맞는 다음 달 17일 열릴 예정이다.

이금주 회장은 일제 피해자 운동의 산 증인이다. 69세인 1988년 태평양전쟁희생자 광주유족회를 결성해 30여년 동안 일본정부와 일본기업을 상대로 7건의 소송을 제기하는 등 평생 일제피해자들의 인권회복을 위해 헌신해 왔다.

일본 소송에서 17번 기각의 쓰라린 좌절 속에서도 굽히지 않고 싸워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를 한일 간 이슈로 끌어내는데 중요한 디딤돌을 놓았다. 한일회담 문서 공개 소송을 통해 결국 노무현 정부 때 일제강제동원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이끌어 냈다.

결혼 2년 만에 일제에 남편을 빼앗긴 이 회장은 일제 피해자 인권운동에 헌신한 공로로 2019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으며, 2021년 12월 12일 102세로 역경에 찬 생을 마감했다.

독후감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홈페이지(http://gjdwvstory.kr/) 또는 전화 (062-365-0815)로 문의하면 된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