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지역 특산품 매실로 6차산업 꽃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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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지역 특산품 매실로 6차산업 꽃피운다
매실주류 어베·다압농협 MOU
특산물 안정 판로확보 등 기대
  • 입력 : 2023. 11.21(화) 09:43
  • 광양=안영준 기자
광양시는 시청 접견실에서 정인화 광양시장, 한정희 ㈜더한주류 대표, 오규식 ㈜섬진강의봄 부사장, 문정태 광양동부농협 조합장, 김종연 광양다압농협 조합장이 참석한 가운데 68억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광양시 제공
광양시가 지역 대표 특산물인 매실을 6차산업으로 꽃피워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21일 광양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 접견실에서 정인화 광양시장, 한정희 ㈜더한주류 대표, 오규식 ㈜섬진강의봄 부사장, 문정태 광양동부농협 조합장, 김종연 광양다압농협 조합장이 참석한 가운데 68억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더한주류와 ㈜섬진강의 봄은 다압면과 진월면에 총 68억원 규모 투자와 20명 지역인재 채용 계획을 이행하고 양 농협은 매실, 돌배 등 지역 특산물 품질 관리 및 안정 공급, 광양시는 기업 투자 실현에 필요한 행·재정지원을 약속했다.

㈜더한주류는 광양에서 매실을 이용, 광양다압농협으로부터 연간 150톤을 공급받아 매실 증류주(서울의 밤·명랑스컬), 매실주(매실원주 등)를 제조한다. 황매실과 매실청, 천연 꿀을 가미하는 비법으로 전통주 시장과 주류시장에 판매되고 있다.

㈜더한주류는 추가 투자를 위해 광양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며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다압면 기존 사업장 부지 3826㎡내 53억원을 들여 생산설비와 신규설비(탄산캔제조설비) 증설, 초기 10명의 신규 고용과 추가 고용창출도 기대된다.

㈜섬진강의봄은 경북 문경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제이엘㈜의 신설법인이다. 세계 유일의 전통 제조방법으로 매실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하는 제조공장을 신설한다. 매실과 돌배를 광양동부농협으로부터 연 75톤을 공급받아 매실 증류주(섬진강 바람), 매실 스파클링 와인(매향천리)을 제조한다.

㈜섬진강의봄은 진월면 2926㎡ 내 15억원을 투자해 제조공장과 발효시설을 신설하고 10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며 공장 증설 이전과 와이너리 박물관도 계획하고 있다.

매실 재배농가와 계약재배(1차 산업), 매실주 생산(2차 산업), 와이너리 투어 및 매실주 만들기 체험(3차 산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어 6차 융복합산업의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섬진강 매실은 광양매실특구로 선정된 이후 우수지역구로 인정받는 등 최고 매실 생산지”라며 “광양매실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회사법인 제이엘㈜의 생산품 오미로제는 한미정상회담 만찬주에 선정될 만큼 국제행사 만찬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광양 매실로 만든 ㈜더한주류의 매실주류는 전국 편의점(이마트24·CU·세븐일레븐)과 백화점(신세계·갤러리아·롯데 등),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에 납품 중이며 미국 등에 수출되고 있다. ㈜섬진강의봄의 매실주류는 향후 면세점과 백화점 및 호텔(롯데, 신라), 홈플러스, 국군복지단, 인터넷(오미나라)에 입점되며 대형 주류회사 골든블루에 납품 및 수출(미국·일본)할 계획이다.
광양=안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