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기초지자체 최초 '실시간 해수 방사능 측정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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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기초지자체 최초 '실시간 해수 방사능 측정시스템' 구축
  • 입력 : 2023. 11.23(목) 16:45
  • 여수=이경기 기자
여수시 어업지도선에 설치한 해수 방사능 측정 시스템
여수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실시간 해수 방사능 측정시스템’을 구축했다.

여수시는 23일 여수시 가막만에서 선박에 장착된 해수 방사능 측정시스템을 시운전하는 등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정기명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 어업지도선 전남202호 내 설치된 ‘실시간 해수 방사능 측정시스템’울 가동시켰다.

가막만 해역을 약 1시간 운항하며 해수 방사능 측정 단계를 모니터링했으며, 측정 결과 안전한 청정해역임을 확인했다.

시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따라 수산물 소비 위축,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시비 1억여 원을 들여 지난 8월부터 ‘실시간 해수 방사능 측정시스템’을 시 어업지도선 내 설치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연구·개발한 장비인 ‘실시간 해수 방사능 측정시스템’은 선박 기관실에 설치된 검출기를 통해 기관 냉각수에 대한 실시간 방사능 측정 방식이다.

이는 기존 바닷물 채취 후 육지 분석실로 옮겨 측정하는 시스템에서 벗어난 방식으로 방사능에 오염될 개연성이 있는 해양에서부터 선제적인 방사능 감시가 가능하다.

시는 해수 중 방사성 핵종 및 농도를 실시간으로 현장에서 확인하고 무선통신을 통해서 육지에 있는 상황실로 즉각 전송해 관내 주요 전광판 및 시 홈페이지에 결과를 게시할 예정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독자적 해수 방사능 감시로 수산물 먹거리의 안전성을 확보해 어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이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