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KIA 박찬호 유격수 부문 수비상…가을야구 탈락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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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KIA 박찬호 유격수 부문 수비상…가을야구 탈락 위안
2023 신한은행 SOL KBO시상식
김석환·김현수는 퓨처스 기록상
광주진흥고 출신 문동주 신인상
  • 입력 : 2023. 11.27(월) 16:22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내야수 박찬호가 27일 오후 웨스틴조선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KBO 수비상 유격수 부문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KIA타이거즈가 올 시즌 가을야구 탈락의 아쉬움 속에서도 내야수 박찬호가 KBO 수비상 유격수 부문 초대 수상자로 뽑혀 위안을 삼았다. 또 외야수 김석환과 투수 김현수가 퓨처스리그 부문별 1위 선수에게 주어지는 기록상에서 각각 남부리그 타점상·홈런상과 승리상을 거머쥐며 미래를 기대케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오후 웨스틴조선서울 그랜드볼룸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정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MVP와 신인상, 올해 신설된 KBO 수비상 초대 수상자와 함께 KBO리그 및 퓨처스리그 개인 부문별 1위 선수와 우수 심판원의 주인공들이 무대에 올랐다.

KIA에서는 내야수 박찬호가 올 시즌 신설된 KBO 수비상의 유격수 부문 초대 수상자로 선정되며 유일하게 KBO리그 시상대에 올랐다. 박찬호는 지난 17일과 19일에 걸쳐 KBO가 발표한 초대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박찬호는 각 구단 감독과 코치 9명, 단장 등 구단 당 11명씩 총 110명의 투표를 통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해 결정하는 수비상 유격수 부문에서 투표 66.67점과 수비 20.83점을 받으며 총 87.50점으로 오지환(투표 75.00점·수비 12.50점)과 함께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찬호는 “수비상 초대 수상자라는 타이틀이 굉장히 영광스럽다”며 “늘 우러러만 보던 오지환 선배와 함께 상을 받는다는 것도 큰 영광이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KIA타이거즈 내야수 박찬호(뒷줄 왼쪽 두번째)를 비롯한 수상자들이 27일 오후 웨스틴조선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퓨처스리그 남부리그에서는 외야수 김석환이 2관왕을 차지했고, 국군체육부대(상무피닉스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투수 김현수도 시상대에 올랐다. 김석환은 73타점과 18홈런을 생산하며 타점상과 홈런상을 거머쥐었고, 김현수는 9승을 챙기며 승리상을 차지했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 훈련에 임하고 있는 김석환과 호주 프로야구 캔버라 캐벌리에 파견 중인 김현수는 모두 영상으로 소감을 전했다. 김석환은 “이 상을 통해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내년에는 KBO리그에서 상을 받아서 시상식 무대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수는 “KIA타이거즈와 상무피닉스야구단 감독님과 코치님, 지원스태프들께서 도움을 주셔서 야구 인생에 남을만한 상을 받았다”며 “호주 리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시즌 1군 전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광주진흥고 출신의 한화이글스 투수 문동주가 27일 오후 웨스틴조선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뉴시스
한편 올 시즌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에 주어지는 MVP에는 에릭 페디(NC다이노스), 가장 인상 깊었던 어린 선수에 주어지는 신인상에는 문동주(한화이글스)가 선정됐다.

한국야구기자회 회원사와 각 지역 언론사 소속 취재 기자 등 총 111명이 투표한 MVP 및 신인상 투표에서 페디는 102표(91.9%)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노시환(6표)과 홍창기(2표), 최정(1표)을 제쳤다.

문동주는 85표(76.6%)를 얻으며 윤영철(15표)과 최지민(4표), 윤동희(3표), 김동헌(2표), 김민석, 유영찬(이상 1표)를 제쳤다. 광주진흥고 출신의 문동주는 “신인상 트로피의 무게감을 잘 견뎌야 할 것 같다”며 “류현진 선배 이후 한화 소속으로 17년 만에 신인상을 받는 만큼 이 영광을 팬들께 돌리겠다”고 말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