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출신 대학생이 성적우수장학금 전액을 고향사랑기부금으로 기탁했다. 사진은 고흥군 고향사랑기부제 팸플릿. 고흥군 제공 |
대학 신입생 성적우수장학금은 관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내신성적과 수능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대학에 진학하면 지급되는 장학금이다. 1등부터 5등까지 5백만 원, 6등부터 20등까지 3백만 원을 지급하는 고흥교육발전기금의 대표적인 장학 지원 사업이다.
대학생 김 군은 “고흥에서 학교에 다니며 받았던 장학금 등 혜택을 고향 고흥을 위해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부모님과 상의해 고향사랑기부금으로 기탁하면 좋겠다고 결정했다. 앞으로도 고향과 학교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부도 열심히 하고 봉사하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공영민 군수는 “고향을 사랑하는 김군의 마음이 정말 대견하고 기특하다”며, “김군의 고향 사랑이 보람될 수 있도록 교육환경 개선 사업과 지역 맞춤형 교육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고흥교육발전기금은 △성적우수장학금 △지역 명문고 및 명문 특성화고 육성 △영어·한국사 경시대회 개최 및 해외 문화 체험실시 등 학생들의 학습 의욕 고취 및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절감하는 데 쓰이고 있다.
또한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시행되는 제도로, 개인이 주소지 이외의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