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서 국내 최초 이슬람 문화 ‘살람, 히잡’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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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ACC서 국내 최초 이슬람 문화 ‘살람, 히잡’ 전시
내년3월17일까지 亞문화박물관
  • 입력 : 2023. 12.14(목) 13:23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ACC 아시아문화박물관 특별전시 ‘살람, 히잡’의 주요작. ACC 제공
이슬람 ‘히잡’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특별 전시가 열린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아시아문화박물관 특별전시 ‘살람, 히잡’을 내년 3월17일까지 아시아문화박물관 기획전시실2에서 선보인다.

‘살람, 히잡’은 히잡에 주목한 우리나라 최초 전시다. 전시에서는 이슬람교도인 무슬림의 복식문화 중 상징적인 의복인 ‘히잡’에 관해 소개한다. 살람은 아랍어로 평화를 뜻하는 단어다. 이슬람교는 세계 3대 종교 중 하나로 전 세계 57개국 18억명의 신자를 가지고 있으며 이슬람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혀주기 위해 기획했다.

‘살람, 히잡’에서는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한 눈에 무슬림임을 드러내며 그 자체로 경계와 배타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히잡에 대해 알아본다. 무슬림 여성들의 머리를 가리는 용도로 차도르, 니캅, 부르카 등 다양하게 불리는 히잡과 꾸란(이슬람의 경전) 속 히잡의 내용, 전 세계 이슬람 국가들 사이에서 히잡 착용이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 무슬림 여성들의 인터뷰와 히잡과 관련된 이슈영상 등을 통해 조명한다.

예멘출신 사진작가 부슈라 알무타와겔의 ‘엄마, 딸, 인형’이라는 작품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소개된다. 작가는 9점 사진연작 작품을 통해 히잡이나 히잡을 쓰는 여성의 문제가 아닌 히잡으로 여성을 억압하고 존재를 지워나가는 것에 대해 비판한다.

전시장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스크 중 하나인 이란 이스피한의 세이크 로트폴라 모스크를 배경으로 히잡을 착용하고 사진을 찍어볼 수 있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우리 사회에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