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에 김대중

평화의 아이콘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영화와 뮤지컬 등이 잇따라 공개된다. 다큐 영화 ‘길위에 김대중’의 광주지역 언론시사회가 19일 오후 2시와 7시에 서구 CGV유스퀘어점 10관에서 열리며 내년 1월 개봉된다. 또 창작 뮤지컬 ‘김대중’ 제작발표회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 김대중’ 언론시사회에는 민환기 감독을 비롯해 이은 명필름 대표, 최낙용 시네마 6411 대표, 지역 원로와 시민단체 등이 참석한다.

‘길위에 김대중’은 청년 사업가 출신 김대중이 고초를 겪으며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과정과 1987년 대선 후보로 나서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장현성 배우가 내레이션을 맡아 김 대통령이 걸어온 궤적을 울림있는 목소리로 소개한다. 김 전 대통령이 미국 망명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은 미공개 자료도 담겼다.

‘길위에 김대중’은 지난 11월부터 한달간 시민후원금을 받았는데, 총 5억3000만원이 모였다. 광주 후원객이 705명으로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다. 후원금은 상영관을 확보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내년 1월 6일 올해 성인이 된 2000명을 대상으로 한 무료시사회도 예정돼 있다.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기 기념영화 광주지역 공동추진위원회는 “김 전 대통령은 용서와 평화를 추구한 리더였다”며 “수많은 핍박과 고난 속에서도 정치 보복 대신 통합하는 정치를 펼쳐 국민을 하나로 만들었다”고 평했다.

창작 뮤지컬 ‘김대중’.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창작 뮤지컬 ‘김대중’의 제작발표회는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에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전남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협동조합 손에손에가 주관한 뮤지컬 ‘김대중’은 고난 속 민주주의 시대를 꽃피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인생을 다루고 있다. 섬마을 소년의 모습부터 30년 야당 정치인의 세월까지, 김 전대통령이 견더낸 굴곡의 역사를 다룬다. 대선 4수 끝에 대통령에 당선된 후 외환위기 극복과 노벨평화상 수상까지 이어지는 그의 드라마틱한 삶을 한 편의 뮤지컬로 담아내며 존중, 화해, 평화로 대표되는 김대중 정신을 기린다.

공연 관람은 전석(300석) 무료로 가능하다. 예약은 010-8451-6149로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