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 내년 3월까지 ‘호남의 기억과 시간’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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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광주시립미술관, 내년 3월까지 ‘호남의 기억과 시간’ 기획전
추상·한국화 등 50여점
  • 입력 : 2023. 12.25(월) 16:10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광주시립미술관 소장품기획전 ‘호남의 기억과 시간’ 전경.
광주시립미술관은 2023 소장품 기획전 ‘수집_호남의 기억과 시간’을 내년 3월10일까지 제 3·4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그간 시립미술관이 이뤄온 온 광주미술사, 근현대미술사 관련 성과를 소개하는 자리다. 1992년 개관한 시립미술관은 총 5385점(지난해 수집 기준)의 근현대관련 국내외 미술작품을 수집했다. 전시는 2022년 수집한 신소장품을 포함, 5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작품수집을 통해 호남의 역사, 지리, 사회, 문화 등을 연구하고 보존하여 미래의 가치와 방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미술관 수집 작품을 활용해 시민에 미술을 접하는 즐거움을 제공하고, 미술인에게는 창작의 영감을 전한다.

전시는 ‘호남의 역사와 풍경’, ‘호남미술의 역량’, ‘호남미술과 미술관’ 등 3가지 소주제로 구성됐다. ‘호남의 역사와 풍경’은 광주시립미술관이 지역 대표 미술관으로서 호남의 역사적 사건이나 여러 장소를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작품, 무등산 등 미려한 산천, 호남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로 구성했다.

‘호남미술의 역량’은 지역출신 출향작가 작품과 현대미술에서 언급되는추상회화 부문으로 구성했다. 첫 번째로 호남미술이 지역으로 국한된 지엽적 성격이 아니라, 호남과 관련하여 그 기억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작업세계를 구축한 작가의 역량을 소개한다. 두 번째로 한국 근현대미술사에서 구상회화 중심에서 비구상회화가 시작되는 그 시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활동하고 지금도 이어온 변화하는 호남화단의 추상미술의 역량을 소개한다.

‘호남미술과 미술관’은 소치 허련부터 이어온 남종화 계열 문인화부터 다양한 매체와 방법으로 새롭게 표현되는 동시대 한국화까지 소개한다. 호남미술을 대표하는 한국화 부분을 다뤄 호남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활용하는 지역미술사 정체성 및 전문성에 대한 내용을 보여준다.

김준기 광주시립미술관 관장은 “광주미술, 호남미술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소개하는 전시”라며 “미술관 수집사업이 광주미술문화의 정체성을 만들어 가고 지역 역사와 가치를 홍보하는 활동임을 알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