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그렇게 물길 따라 흐르고. |
△광주천을 따라 흐르는 삶과 예술 이야기를 담아낸 광주모노그래프 5편 ‘삶은 그렇게 물길 따라 흐르고-광주천(심미안)’ △상무대가 있었던 광주 상무지구의 역사를 발품으로 복원한 ‘요새의 땅, 광주 상무대(심미안)’ △광주의 전통시장과 유서 깊은 마을, 거리를 중심으로 광주 문화사를 새로 접근한 ‘광주100년: 시장과 마을과 거리의 문화사(푸른사상)’가 바로 그것.
광주모노그래프 5편 ‘삶은 그렇게 물길 따라 흐르고-광주천’은 곽재구, 김형수, 정경운, 한송주, 한재섭, 한희원 등 여섯 명의 필자가 그들의 삶과 꿈이 고스란히 스며들었던 광주천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고통과 폭압 속의 무기력한 삶을 마주하던 시절, 예술이 번성한 문화공간 저변에 존재하면서 우리와 오랜 시간 호흡해 온 광주천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광주천 불로동 다리 근처 목조 적산가옥에서 예술혼을 달구던 이들에 대한 기억(곽재구), 함평 출신 사내아이가 광주사람이 되기까지의 여정과 사유(김형수), 광주천 언저리 시장통 속에서 자라난 ‘K장녀’의 성장기(정경운), 등나무집·불로다리 등 기자로서 만난 광주천 언저리의 추억(한송주), 광주와 얽힌 극장과 영화운동의 역사(한재섭), 예술이 흐르는 양림동의 어제와 오늘(한희원) 등 시인, 소설가, 화가의 감성과 통찰로 재해석된 에세이가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하다.
요새의 땅, 광주 상무대 표지. |
광주100년 시장과 마을과 거리의 문화사 표지. |
한편, 위 도서 3권은 교보문고 등 인터넷 서점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