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민 작 ‘스며든 자국’. |
작가는 물감이 굳지 않은 상태에서 나이프나 스퀴지를 이용해 밀고 문지르기를 거듭해 우연적으로 생겨난 이미지를 탐구했다. 이러한 제작 과정에서 회화가 지닌 물질성을 발견한다. 화폭에는 심리적 불안과 긴장이 자제된 색과 형체로 형상화된, 불완전한 자신이 담긴다.
금호갤러리 관계자는 “어떻게 불안을 맞이하고 그 감정을 작업으로 풀어내는지 보여주고 있다”며 “여백의 화면에 가려진 작품 속 이야기를 통해 관람자들이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며 사유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갤러리의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7시. 입장마감은 오후 6시까지. 전시 마지막 날인 1월 3일은 오후1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