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속 풍경 관찰하기 ‘현상의 형상’ 신년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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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세상 속 풍경 관찰하기 ‘현상의 형상’ 신년기획전
드영미술관, 2월25일까지
김민재·이진상 작가 참여
  • 입력 : 2024. 01.01(월) 14:59
드영미술관 2024 신년기획전 ‘현상의 형상’ 전경 모습.
드영미술관은 2024 신년기획전 ‘현상의 형상’을 오는 2월 25일까지 1전시실에서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세상 속 다양한 현상과 이치에 주목하는 김민재, 이진상 작가가 자신의 방식으로 관찰하고 탐색한 현상을 현상화하는 방법과 그 내용에 대해 선보이는 전시이다.

김민재는 주로 ‘우연’과 ‘운명’ 그리고 편견을 자연풍경과 푸른색으로 빗대 이를 자신만의 시각적 소통체계로 형상화한다. 작가는 자유로운 붓 터치로 자연물을 그려내는 작업 과정에서 영감을 얻었다. 수많은 붓 터치가 모여 나무 한 그루를 만들고 그 나무들이 모여 자연의 한 풍경들을 이루듯 우리의 크고 작은 선택을 통해 현재에 다다른 것이며 이는 우리 인간의 운명임을 시사하고자 한다.

작가의 ‘파란인간’ 시리즈에서 인물이 띄고 있는 푸른색은 평등을 의미한다. 인물을 푸른색으로 표현함으로써 동등한 인간과 인간이 대면을 나타내며 사회적으로 기울어진 시선을 지적하고, 동등한 사회로 함께 나아가기 위한 메시지를 던진다.

이진상은 자신과 가장 가까운 반려동물을 주제로 시작된 작업이 발전하여, 현재는 인간과 동물의 정서적 공생관계에 대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일상 속에서 다양한 감정을 함께 공유하거나 위로받고, 극복하는 현상들이 이번 작업의 계기가 되었다. 작품에서는 현시대에서 그들의 존재감을 강하게 강조하는 듯, 반려동물을 의인화하여 증명사진처럼 표현하고 기하학적인 패턴을 구성하여 한 마리의 동물에 대한 고유성을 부여한다.

이번 전시에서 두 작가는 다가오는 2024년 ‘갑진년(甲辰年)’을 맞이하여 청룡과 푸른색을 작업에 투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인간이 해당 년도를 의미하는 색깔과 동물 모양의 사물을 신체와 가까이 지니며 한 해를 잘 보낼 수 있도록 기원하는 현상에 대해 집중했다.

김도영 드영미술관 관장은 “두 작가가 각기 다른 감정으로 형상화한 이번 신작을 통해 작가들이 현상에 대해 접근하는 방식과 그 내용을 마주하고 자신을 둘러싼 세상의 현상의 다양성을 느끼며 사유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