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KIA, 김선빈 이어 최형우도 눌러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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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KIA, 김선빈 이어 최형우도 눌러앉혔다
비FA 다년 계약
1+1년 총 22억원
  • 입력 : 2024. 01.05(금) 15:03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외야수 최형우(오른쪽)가 5일 오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한 뒤 심재학 단장과 손을 맞잡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가 내야수 김선빈과 FA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외야수 최형우와는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하며 최대 2025년까지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최형우는 1+1년에 총액 22억원에 사인하면서 올해 옵션을 충족하면 자동으로 내년에도 KIA 소속이 된다.

KIA는 연봉 20억원과 옵션 2억원 등 1+1년 총액 22억원에 외야수 최형우와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16년 KIA와 계약금 40억원과 연봉 15억원에 4년 계약을 체결하며 FA 100억 시대를 열었던 최형우는 40세의 나이에 비FA 다년 계약을 맺으며 KBO리그 역대 최고령 기록을 남겼다.

최형우는 앞서 지난 2020년 12월 계약금 13억원과 연봉 9억원, 옵션 7억원 등 3년 총액 47억원에 두 번째 FA 계약을 체결하며 KIA에 잔류한 바 있다. KIA는 최형우와 계약이 지난해를 끝으로 만료됨에 따라 FA를 앞둔 최형우와 비FA 다년 계약을 추진해왔다.

최형우는 KIA 이적 후 7시즌 간 팀 타선에서 해결사로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에도 121경기에서 타율 0.302, 17홈런, 81타점, 64득점을 기록하며 불혹의 나이에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또한 KBO리그 역대 최다 타점과 2루타 기록을 모두 경신하며 최고의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최형우는 구단을 통해 “KIA타이거즈에서 다년 계약으로 좋은 조건을 먼저 제시해 줘 고맙다”며 “광주에서 가을야구 함성을 들을 수 있도록 동료들과 최선을 다하겠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 날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언제나 한결같았던 선수로 기억되게 하겠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심재학 단장은 “최형우는 뛰어난 성적은 물론이고 클럽하우스 리더로서 선수들에게 항상 모범이 됐기에 그에 걸맞은 예우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KBO리그 대표 선수로 활약해 주길 기대한다”고 덕담을 전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