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고·김학수>2024년 새해목표는 스마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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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기고·김학수>2024년 새해목표는 스마트하게
김학수 농협중앙교육원 교수
  • 입력 : 2024. 01.07(일) 14:32
김학수 교수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육십간지의 41번째로 푸른 용의 해다. 지난 주말에는 연말연시를 맞아 해넘이 및 해맞이 명소마다 붐비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는 소식도 들렸다. 이렇듯 매일 똑같은 해가 뜨고 지지만 새해 첫날은 뭔가 새로운 희망을 품게 하는 ‘설렘’이 담겨 있다.

새해 일출을 지켜보면서 소원을 비는 이유다. 새해가 되면 으레 깨끗한 다이어리에 새해목표를 적어보고 한해를 계획하게 된다. 작년에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를 떨쳐내고 새해에는 기필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종이에 남겨 보는 셈이다. 이를테면 ‘올해는 무조건 담배를 끊겠어’,‘올해는 기필코 다이어트에 성공해야지’,‘올해는 책을 많이 읽어야지’, ‘영어를 반드시 정복 하고 말테야’ 같은 것들 말이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다른데 있다. 항상 새해를 맞아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이 오래가길 바라지만 ‘작심삼일’에 그친다는 것이다. 작심삼일, 마음먹은 지 삼일이 못 간다는 뜻으로, 새해 결심이 얼마 되지 않아 흐지부지 되는 경우를 빗댄 말이다. 그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새해목표를 SMART하게 세워야 한다. SMART는 목표달성기법 중 하나로 영문 첫 글자를 따서 S.M.A.R.T.라고 흔히 불린다. 즉, 목표는 Specific (구체적이고) ,Measurable (측정 가능하며), Attainable (실천 가능하고), Realistic (현실성 있고), Time limited (기한이 있는) 것이어야 한다. 따라서 ‘다이어트에 성공해야지’ 보다는 “3년 전 날씬했을 때 입었던 청바지 다시 입기”’가 ‘영어 정복하기’ 보다는 ‘매일 영어회화 1시간 이상 공부하기’가 더욱 좋은 새해목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책을 많이 읽어야지’ 보다는 ‘매월 책 한 권 읽어야지’ 가 더 낫고 그것보다 ‘매일 자기개발서 20페이지 읽어야지’와 같이 연간, 반기, 분기 보다 월, 주, 일 단위로 목표를 작게 정하는 것이 훨씬 더 좋다. 2024년 새해가 밝았다. 더 늦기 전에 새해목표를 SMART하게 세워보자. 올해 연말에는 작년보다 더욱 성장한 자기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