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민주당 탈당 이상민 의원, 국민의힘 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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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전남일보]민주당 탈당 이상민 의원, 국민의힘 입당
민주 “야합 정치…국민 심판할 것”
  • 입력 : 2024. 01.08(월) 16:31
  • 뉴시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상민 무소속 의원이 국민의힘 입당을 축하하는 꽃다발을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전달받고 환하게 미소짓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을 나온 이상민 의원이 8일 국민의힘으로 입당했다. 지난달 초 탈당을 선언한 이후 약 한달 만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를 하기 전 이 의원 입당식을 열었다.

이 의원은 지난 6일 한동훈 비대위원장과의 오찬 회동을 마친 뒤 결심을 굳혔다고 한다.

이 의원은 입당 소감을 말하며 “(한 위원장과의 오찬에서) 공감을 넘어서 의기투합했다. 오랜만에 정들었던 친구를 만나는 (것처럼) 전혀 어색함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한 위원장이) 지역을 순회하면서 한 말이 큰 울림으로 왔다”며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모두에서 정답 찾겠다’, ‘격차를 해소하겠다’. 대화 중에는 그것만 국한한 게 아니고 한국 사회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디지털 격차 등 전반적으로 포섭하는 개념으로서 말을 한 다음에 우리 사회가 넘어야 될 부분이고 굉장히 어려운 과제인데 그건 집권여당이 할 수 있는 부분 아니겠느냐 (고 말했다)”고 부연했다.

입당 각오에 대해서는 “당장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원내 1당이 돼야하지 않겠나”라며 “정말 분발하고 많은 부족한 점과 결함을 빨리 보완해서 윤석열 정부의 3년 임기 동안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해서 국민 편익을 위해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총선에서는 자신의 지역구인 대전 유성을에 출마할 예정이다.

이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에 민주당은 “야합 정치 행태”라며 날을 세웠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이 이런 배신과 언어도단(言語道斷·어이가 없어서 말문이 막힘) 그리고 야합 정치행태 대해서 엄중한 심판을 내리실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지도부 차원의 논의는 심각하게 없었다”고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 매우 비합법적·비정상적 수단으로 대표 자리를 물러나게 했고, 전임 김기현 대표는 헌정사상 초유로 페이스북으로 여당 대표를 사임했다”며 “이후 대통령 측근이 공천을 앞두고 비대위원장으로 왔다. 그동안 이상민 의원 자신이 해온 말을 돌아보셔야 한다”고 꼬집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