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고·김관식>자아실현을 위한 시니어들의 행정복지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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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기고·김관식>자아실현을 위한 시니어들의 행정복지서비스
김관식 시인·문학평론가
  • 입력 : 2024. 01.10(수) 12:39
김관식 시인
오늘날 의학기술의 발달과 풍요로운 생활환경으로 인하여 인간의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100세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실버시대란 인생의 황혼기에 사회적 활동으로부터 은퇴하여 남은 삶을 보내는 단계에 해당하는 계층으로 1990년대 말 일본의 ‘실버’라는 노인계층을 의미하는 용어가 들어와 정착된 말이다. 일반적으로 노인이란 Breen의 말에 의하면, “생리적, 생물학적으로 퇴화기에 있는 사람, 심리적인 면에서 정신기능과 성격이 노인 특유의 보수, 온건, 경직성향으로 변화되고 있는 사람, 사회적인 면에서 지위와 역할이 상실된 사람 등으로 정의 된다.” 노인은 고령화로 인하여 생리적인 노화에 의해 전체적으로 신체기능이 저하되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과 피로회복력 등이 떨어지는 등 신체의 각 주위도 변화하게 된다.
 실버세대 노인들은 건강상의 문제, 경제적 문제, 심리적 문제, 정보와의 단절문제 등 여러 가지 해결해 나가야 문제가 많지만, 무엇보다도 노인들이 건강한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지지가 선행되어야 한다. 지지란 “애정, 인정, 소속, 안전에 대한 개인의 욕구가 중요한 타자에 의해 충족되는 정도”를 말하는데, 구조적 측면으로 타인과의 접촉 빈도, 상호작용하는 사람의 수와 같은 양을 측정한 것으로 가장 원천적인 지지는 가족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도구적 측면의 지지로는 금전적 지원을 하거나 가사 일을 돕는 것과 같이 구체적 유형의 지원을 제공하는 것으로 재정적 지지가 뒷받침 되어야 하며, 기능적 측면에서 개인과 대인관계의 질이 어떻게 지각되고 평가하는지를 보는 것으로 지지자원에 대한 개인의 주관적인 자각을 나타내는 것으로 질적 유용성을 측정한다. 그밖에 이웃과 사회적 지지, 친구의 사회적 지지 사회적 지지가 있을 때 노인들의 삶은 웰빙이 잘 이루어진 건강한 사회가 될 것이다.
 향후 노인인구의 증가로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가 다가오고 있다. 따라서 노인들의 행복이나 삶의 만족을 추구하는 웰빙은 21세기 소비사회의 새로운 트렌드의 핵심으로 자리 잡아 단순히 잘 먹고 잘 살자는 의미 이상을 내포하고 물질적 가치보다는 정신적 만족을 우선시하자는 행복과 삶의 만족을 추구하는 개념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 직면한 우리나라는 노인문제가 여러 가지 사회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산업구조의 변화와 과학 생산 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조기 은퇴하여 소득의 조기 상실을 초래하여 노인들의 경제적 빈곤이 심각한 사회문제이며, 평균 수명의 연장에 따른 질병과 건강문제, 산업구조 변화와 생산 기술의 발전으로 인하여 산업현장에서의 노인들의 경험의 불필요로 역할 상실의 문제, 고독과 소외문제, 핵가족화 현상, 맞벌이 부부의 증가, 의식의 현격한 차이에 의한 고부간 갈등 등 노인 부양 및 보호 문제, 긴 여가 시간의 문제 등이 있다
 서울의 경우, 시니어들을 위한 정책적인 복지 행정서비스는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특권을 부여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따라서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시니어들은 지하철을 이용하여 춘천으로 온양으로 친구들과 맛 집을 찾아 하루를 소일하기도 하고 귀가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마을 아파트 노인정에서 소일하고 있다. 기타 시니어들은 종로 3가 지하철 대합실이나 탑골 공원, 종묘로 나와 하루를 보내다 돌아가고 있다. 특히 형편이 넉넉지 못한 시니어들은 무료 급식소를 찾아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 이렇게 무료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시니어들이 있고, 농어촌은 시니어들이 많은 곳이다. 자가 숙식을 하며 마을 노인당에 나와서 바둑이나 장기를 두거나, 화투를 치며 하루를 소일한다. 이처럼 살아가는 것은 시니어들이 웰빙하고 있다고 볼 수 없을 것이다. 그냥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일 것이다.
 그렇다면 시니어들이 자아실현을 하며 웰빙할 수 있는 다양한 복지정책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이 바림직할 것이다. 지자체마다 행정복지 서비스는 다양하고 현격한 차이가 많다. 행정 복지서비스가 잘 이루어진 지역에서는 시니어들을 위해 노년기 적응 돕기 복지 서비스로 웰빙할 수 있게 배려하고 있다. 특히 신체적 적응, 심리적 적응, 사회적응 등 다각적으로 노인문제 해결을 위한 복지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적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노년기의 바람직한 적응으로 현대 문화적응 프로그램으로 컴퓨터 실기기능 익히기, 각종 취미활동, 문화 활동,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특히 문학 활동이나 서예, 그림 등 시니어들의 재능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창작 활동을 배려한 행정복지서비스는 매우 바람직한 방법일 것이다.
 치매에 걸리지 않고 건강한 삶을 창조적인 에너지로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술취미활동은 웰빙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일 것이다. 시니어들이 자아실현을 하며 하루하루 보람과 기쁨으로 웰빙 할 수 있는 좋은 복지서비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삶의 향기를 느끼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예술 활동으로 서예, 그림 그리기, 만들기, 수예 공작, 시창작, 시 감상 등은 아름다운 노년기를 창조적인 활동으로 건강하고 보람 있게 보낼 수 있는 행정복지서비스일 것이다. 시니어들이 삶의 향기를 느끼며 보람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당국의 적극적인 정책이 실현되기를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