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 서구 주택화재로 장애 노부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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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전남일보]광주 서구 주택화재로 장애 노부부 사망
  • 입력 : 2024. 01.25(목) 16:06
  •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
24일 오후 8시25분께 광주 서구 쌍촌동 한 주택에서 불이 나 70대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광주 서구 제공
광주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장애를 앓는 등 어려운 형편에서 생활해 온 노부부가 사망했다.

24일 광주 서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25분께 광주 서구 쌍촌동 2층짜리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인력 36명과 장비 11대를 투입, 화재 발생 19분 만인 8시44분께 불을 완진했다.

집에 있던 70대 여성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80대 남성 B씨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치료를 받던 A·B씨는 끝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법적으로 부부관계지만 별거하는 등 사실상 이혼한 상태였다.

불이 난 집은 남편 B씨가 살던 곳으로, 그는 청각·언어장애를 앓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아내 A씨는 생계·의료·주거 등 월 70여만원 지원받는 기초생활수급자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층 방 안에 있던 에어컨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 중이다. 외부 침입 등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