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 남구, 장애인 주차구역 '음성안내 서비스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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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자치구
[전남일보]광주 남구, 장애인 주차구역 '음성안내 서비스 시스템' 도입
  • 입력 : 2024. 02.06(화) 14:08
  •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
광주 남구청 청사.
광주 남구는 올해 신규 시책으로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주차 편의 제공을 위한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음성안내 서비스를 도입한다.

남구는 매년 증가 추세인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의 불법 주차 문제를 해소하고 장애인 차량을 배려하는 올바른 주차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장애인 복지기금 1300만원을 투입, 음성안내 서비스 도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남구는 지난해 관내 장애인의 행복 추구와 복지 증진을 위해 기금 2000만원을 투입, 장애인 드론 축구 체험교실과 공공시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정비사업 2가지를 추진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 신규 사업으로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음성안내 서비스 도입을 추진한 배경은 최근 3년간 관내에서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위반으로 안전신문고에 접수된 신고 건수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신고 건수는 △2021년 2368건 △2022년 2803건 △2023년에는 2984건으로 집계됐다.

남구는 오는 6월까지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음성안내 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해당 시스템은 불법 주차 차량에 대한 음성 방송과 함께 지정시간을 초과하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기능을 갖췄다.

또 주차면 입구에 설치한 카메라 및 센서를 통해 차량 번호 수집 및 조회를 할 수 있고, 주차 가능 여부까지 안내하는 최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음성안내 서비스 시스템이 설치되는 장소는 공공기관 주차장 중 불법 주정차 신고가 잦은 남구청 별관 주차장과 주월건강생활지원센터 주차장, 봉선2동 행정복지센터 주차장 3곳이다.

남구 관계자는 “이 사업의 목적 중 하나가 장애인을 배려한 주차문화 확립인 만큼 단속보다는 계도 위주로 운영할 생각이다”며 “몇차례 안내에도 불구하고 이동하지 않은 차량에 대해서는 부득이하게 단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