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가 오는 20일 오후 7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상대로 22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은 조 트린지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지난 1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경기에서 패한 뒤 답답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 한국배구연맹 제공 |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는 오는 20일 오후 7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극과 극의 흐름에 있는 두 팀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앞선 5라운드 5경기에서 전패하며 3시즌 연속 최하위를 확정 지었고, 22연패로 지난해 11월10일 GS칼텍스전 이후 승리가 없다. 반면 흥국생명은 앞선 5라운드 5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는 등 선두 현대건설(승점 67)을 승점 3점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전패와 전승의 갈림길에 선 두 팀이지만 주포 없이 맞대결을 치를 가능성도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 베다르트가니가 지난 16일 정관장전 4세트 중반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를 빠져나왔다. 조 트린지 감독은 남은 시즌 분위기 반전을 위해 “야스민의 건강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옐레나 므라제노비치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된 윌로우 존슨이 한국 무대 데뷔 후 네 경기 만에 부상을 입었다. 윌로우는 지난 12일 현대건설전에서 오른쪽 무릎 인대를 다쳐 2주 정도 공백이 예상된다.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흥국생명에 약했다. 네 차례 맞대결에서 전패하며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고 두 차례 원정 경기에서는 모두 0-3 셧아웃으로 완패했다. 트라우마를 딛고 일어나야 하는 페퍼저축은행이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