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유엔본부 앞서 얼음위 7시간 서있기 도전할 것"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사람들
[전남일보]"유엔본부 앞서 얼음위 7시간 서있기 도전할 것"
●4시간45분 세계新 고흥군 홍보대사 조승환씨
아픈지구 표현 극강 퍼포먼스
기후위기 경각심 차 세계투어
  • 입력 : 2024. 02.20(화) 14:22
  •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
고흥군 홍보대사이자 국제환경운동가 조승환씨가 지난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얼음 위 맨발 오래 서 있기 ‘4시간45분’을 달성했다. 고흥군 제공
“얼음은 빙하를 뜻하고 맨발의 사나이의 발은 아픈 지구를 표현하는 극강의 퍼포먼스입니다. 저의 도전이 전 세계에 울림을 주면 좋겠습니다.”

2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세계투어 중인 고흥군 홍보대사이자 국제환경운동가 조승환씨가 지난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얼음 위 맨발 오래 서 있기 ‘4시간45분’을 달성했다. 지난해 12월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세운 세계신기록 ‘4시간40분’보다 5분 늘었다. 앞서 2017년엔 일본 후지산, 2021년엔 한라산 맨발 등반에 성공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일반인은 5분 이상 버티기 어렵지만 조씨는 두 발이 빨개지고 근육이 굳어 감각도 느끼기 어려운 상태가 되도록 버텼다.

고흥군 홍보대사이자 국제환경운동가로도 활동 중인 조씨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려나가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밝혔다. 자신의 퍼포먼스를 본 이들이 큰 울림을 갖고, 궁극적으로는 지구촌에 있는 모든 이들이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일념 하나로 극한의 고통을 견뎌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세계신기록을 달성한 조씨는 앞으로 5분씩 기록을 늘려 미국 유엔본부 앞에서 ‘얼음 위 7시간 서있기’ 도전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조씨는 “심각하게 녹아내리고 있는 빙하의 눈물을 막기 위해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하나의 공동체를 세워야 한다”며 “체력 관리를 잘해서 빠른 시일 내 미국 유엔본부 앞에서 얼음 위 7시간 서있기 도전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씨는 내달 8일 광양시 매화축제 개막식에 초대돼 자신의 기록에 또다시 도전한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