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사설>강진 마량미항 관광레저 육성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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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사설>강진 마량미항 관광레저 육성 응원한다
민자 통해 지역경제 부흥 나서
  • 입력 : 2024. 02.20(화) 16:53
전국 최초로 어촌어항 복합공간으로 개발된 강진 마량항이 큰 변신을 꾀한다. 강진군은 마량항의 풍부한 해양관광자원과 민간투자사업의 연계를 통해 마량항을 서남해안을 대표하는 해양관광경제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군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300억 원을 투입해 마린 콜프렉스와 푸소 빌리지, 하버스퀘어, 스카이파크, 피셔리 마리나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민간투자 방식으로 5톤급 낚시 전용선 20척, 선장학교 교육프로그램 지원, 어선수리지원센터 구축 등에 120억 원을 투자한다. 강진만의 끝자락에 있는 마량항은 풍경이 수려해 ‘미량 미항’으로 불린다. 과거 마량(馬良)은 ‘말을 건너 주는 다리’란 뜻의 지명으로써 7세기 무렵 제주를 오가던 관문으로서 조공을 목적으로 제주에서 실어 온 말들을 중간 방목하던 목마장이 있었던 곳이다.

강진 마량항은 지자체의 공격적인 정책으로 생기를 찾은 성공사례로 꼽힌다. 대표적으로 마량놀토수산시장과 전국 바다낚시대회가 그것이다. 마량놀토수산시장은 지난 2015년 개장 이후 2023년까지 무려 105만여 명 이상이 다녀가며 총매출100억 원 규모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거뒀다. ‘손맛’으로 잡아 올리려는 강태공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지난해 6월 바다낚시 어선 유치 이후 6995명 다녀가고, 경제효과가 14억 원에 달했다.

‘마량놀토’는 민선 6기 시절이던 2015년, 현 군수인 강진원 군수 재직 때, 마량의 빼어난 자연환경과 싱싱한 수산물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진 지역 축제다. 군은 마량놀토수산시장의 초심을 잃지 않도록 매년 ‘최고 신선, 최고 품질, 최고 저렴’을 기치로 값싸고 싱싱한 수산물을 기본으로, 다양한 공연과 상품권 추첨 이벤트 등을 열어 관광객을 견인했다. 강진군이 또 다시 강진 마량항 일대를 해양관광레저경제 거점으로 육성한다고 하니 기대감이 크다. ‘지역 경제 부흥’이 주된 목표다. 마량항이 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 없는 항구로 육성되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