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신세계 아트앤컬처파크' 조성사업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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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전남일보]'광주신세계 아트앤컬처파크' 조성사업 탄력
금호고속과 유·스퀘어 매입 계약
백화점동 제외…전체 67% 규모
터미널 사업은 금호고속에 위탁
오는 7월 유·스퀘어 문화관 폐관
  • 입력 : 2024. 03.13(수) 18:12
  •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
광주신세계 아트앤컬쳐파크 투시도.
광주신세계의 백화점 확장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광주신세계는 13일 금호고속과 광주 유·스퀘어 터미널 부지 일부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광주신세계는 지난해 11월 기존 이마트 주차장 부지 방향 확장안을 유·스퀘어 문화관 일대로 변경하고, 광주시와 ‘광주신세계 아트앤컬처파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어 지난달 28일, 공시를 통해 유·스퀘어 토지와 건물 및 터미널 사업권을 금호고속으로부터 4700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부지 매입 계약 체결로 광주신세계는 금호고속 소유의 유·스퀘어 전체부지 9만9000㎡(3만평) 중 67%인 터미널 공간과 문화관을 갖게 됐다. 다만, 금호고속으로부터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백화점동은 이번 매입 계약에서 제외됐다.

백화점동은 지난 2013년 금호고속에 보증금 5270억원을 내고 20년간 임대해 사용 중인 14876㎡(4500여평) 규모의 부지로 9년 후 임대 기간이 만료된다.

금호고속이 운영했던 매표 및 터미널 내부 점포 임대 등 터미널 사업은 책임 임차 방식(마스터리스)으로 위탁, 재임대한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터미널 내부 점포 임대에 대해선 추후 기존 임차인과의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광주지역 유일의 복합 문화공간인 유·스퀘어 문화관은 오는 7월 중 문을 닫게 된다.

지난 2009년 5월 29일 개관해 15년 동안 자리를 지킨 유·스퀘어 문화관은 클래식 전용 홀인 ‘금호아트홀’, 다목적 공연장 ‘동산아트홀’, 180평 규모의 ‘금호갤러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동안 공연·전시 공간으로 활용됐으며 다양한 클래식·음악·무용·연극 공연과 회화·공예전 등이 열려왔다.

금호고속 관계자는 “유·스퀘어 문화관은 시민들에게 열린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왔지만, 부지가 매각되면서 안타깝게도 폐관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신세계 아트앤 컬쳐파크’는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기존 백화점 규모보다 세 배가량 큰 복합쇼핑몰로 건립될 전망이다.

광주신세계는 세계 최정상급 신세계 강남점의 ‘고품격’과 세계 최대 규모의 백화점인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점의 ‘매머드급’ 장점을 갖추고, 도시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 잡은 대전 신세계의 장점을 결합한 미래형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신세계는 갤러리를 비롯해 개방형 대형 서점, 옥상 공원, 루프탑 레스토랑, 펫파크 등을 새롭게 꾸미고 입점 브랜드도 기존 530여개에서 두 배가량 늘어난 1000여개를 유치할 예정이다.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