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시, '5·18 44주년' 4대 과제 실천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광주시
[전남일보]광주시, '5·18 44주년' 4대 과제 실천
강 시장 "5·18 가치 헌법전문 수록"
조례 통합·대한민국 대표 행사화
  • 입력 : 2024. 03.21(목) 16:11
  •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광주시가 끊이지 않는 5·18민주화운동 왜곡·폄훼와 관련해 올해 4대 실천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강기정 시장은 21일 확대 간부회의에서 “5·18에 대한 왜곡과 폄훼가 사과로 이어지고, 사과는 다시 망언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다시 맞이할 5월, 44주년 앞에 4가지를 준비하고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4대 과제는 5·18 가치의 헌법전문 수록,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보고서의 충실한 정리, 5·18 관련 조례 통합, 오월 광주의 대한민국 대표 행사화 등이다.

강 시장은 “5·18민주화운동 왜곡·폄훼가 발생하지 않도록 헌법전문에 수록하고 진상조사위원회 결과 보고서에 시민의 뜻이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헌법전문 수록은 왜곡과 폄훼를 뿌리 뽑는 제도적 장치의 첫 출발”이라며 “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는 내년이 ‘헌법전문수록 원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또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결과보고서는 발포 책임자, 무기고 피습, 암매장, 왜곡·조작 등 6개 사건에 대해 진상규명불능으로 결정한 채 4년간의 활동을 끝냈다”며 “진실이 채워지지 않은 미완의 보고서는 5·18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빌미가 될 수 있는 만큼 정부 요청 사항, 시민의 뜻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각각 흩어져 있던 10개의 5·18관련 조례를 1개의 통합조례로 완성하겠다”며 “헌법 전문화, 행정·의회·기관들의 역할도 담아내겠다”고 제시했다.

강 시장은 “올해 5·18기념사업은 각계각층의 참여 폭을 더 넓혀 오월 광주, 민주의 승리를 함께 나누는 대한민국 대표 행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